[진지] 이쁜 사랑하세요 썰2

존나 이쁜 사랑하세요ㅜㅜ엉어



이쁜사랑하세요썰2

석진이는 자기 목소리가 어떤지는 잘 몰라도 좀 어눌하게 말은 할 수 있는데 평소에는 부끄럽기도하고 누가 뭐라고 할까봐 말을 잘 안함. 해봤자 집 안에서 정도일것같다. 그래서 석진이랑 좀 안면튼 사이들도 석진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음.

석진이는 누가 부탁하면 자기 능력 내에서 정말 열심히 도와줌 그래서 좀 악용하는 애들이 있는데 지민이가 되게 장난처럼 석진이 막아줬음 좋겠다. 석진이가 해주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니까 지민이가 은근슬쩍 야! 그거 누가 되게 잘한대 걔한테 가봐 이래서 석진이는 지민이 이미지가 슈퍼맨급임 게다가 츤데레니까 매력이 얼마나 터지겠냔말임ㅠ 석진이가 먼저 감정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눈으로 먼저 지민이만 쫓고 지민이 되게 자주보고 싶고 엄마아빠한테도 지민이야기하면서 되게 행복했으니까 아, 지민이에대한 감정이 단순한 건 아니구나 했을거. 석진이는 자기가 말만 안 하면 지민이가 평생 모를 거라고 생각함.

지민이랑 직접적으로 말을 나누거나 그런 건 적어도 석진이는 자연스럽게 성격이 좀 밝아졌으면 좋겠다. 전에도 어두운 건 아니었지만 자기가 한거 때문에 누가 불편하진 않을까 자기가 짐만 되는건 아닐까 해서 자꾸 내뺐었는데 지민이가 평소에 야! 실수할수도있쥐! 하면서 애들이랑 티격태격 하는거보고 석진이도 아, 지민이니까 실수해도 밉진 않겠다. 하면서 혼자 되게 좋아하는거. 그래서 석진이 주변사람들이 석진이가 은근 붕 떠 있는거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근데 좀 안좋은 일이 생긴거. 석진이 부모님이 해외로 출장가시고 석진이혼자 집에 있는데 되게 아픔. 머리도 어지럽고 새벽까지 화장실 들락거리면서 먹은거 게워내다못해 켁켁거리면서 위액까지 나오는데 부모님한테 연락해도 당장 달려오시지 못하니까 혼자 끙끙 앓음 석진이가 진짜 이건 못참겠다 싶다고 깨달은 건 한 새벽 4시쯤? 바닥을 기어다니다가 전화로 아무데나 걸었는데 아플때 진짜 많이 생각났던 지민이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지민이한테 전화ㄱㄱ함 지민이 그때 주말끼어있다고 불금에 서든어택 새벽까지 클랜전 달리고 있겠지. 전화 오니까 뭐지? 하다가 뜨는 김석진이라는 이름에 바로 받음

응? 왜.
......
문자로하지 왜 걸었어
....아...으으...아ㅍ...
너 집이야?
으...ㅇ

김석진 미성 들은 박지민 되게 당황해서 무슨 일 있지? 그런거지? 하면서 같이 클랜전 하던 김태형한테 채팅으로 야 너 김석진이랑 같은 반이었다며 걔네 집 아냐? 이러는데 김태형이 알고있을리가;; 태태가 아니 내가그걸어케암 이러니까 아 시바 도움이안된다면서 클랜전 던지고 무조건 밖으로 나감 아직 안끊어진 전화기 붙들고 야 너 끊지말고 저번에 내가 너희집 근처까지 데려다준데로 갈테니까 너 밖으로 나올 수는 있어? 대문 밖까지만 나와봐! 이럼 지민이는 새벽에 전력질주해서 10분거리인 석진이네 집 근처로 막 달려옴 그때 석진이가 막 되게 죽어갈 것 같은 표정으로 집 앞 대문 붙잡고 쭈그려 앉아있을 것 같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가쁜 숨 내쉬는데 열까지 나는 것 같아서 지민이는 석진이 보자마자 야! 너 왜그래 응? 이러는데 석진이는 암 말도 못하고 눈만 꾹 감고 아픈거 참음 지민이는 석진이 부축해서 택시타고 급하게 응급실가는데 응급실비용으로 지민이한달 용돈 개박살남 집갈 때 걸어갈까;;;;하면서 존나 눈물맺힘

석진이가 응급실에 누워있다가 감기몸살이랑 장염이 겹쳤다고해서 입원해야된다고 일반 병실로 올라감 지민이가 보호자 침대에 앉아서 너 나 아니었음 죽을 뻔 했다고 농담하는데 김석진존나 센빠이웃음 지으면서 침대위에올려놓은 지민이 손 감싸쥐는데 지민이 눈 되게 커지면서 얘 손이 이렇게 큰가? 하고 얼굴홍당무//// 말은 야 멍청하게 웃지말고 빨리낫기나해! 했으면ㅋㅋㅋㅋ 되게 맹하다고 생각했는데 웃는거하며 자기보다 진짜 모든게 다 큰 김석진이 새롭게 보임 아픈거보고 남자다움 느끼는 아이러니;;;ㅋㅋ 지민이 혼자 집가는 길에 마음 싱숭생숭해서 클랜전 던지고 나갔다고 개지랄하는 김태태한테 하는 말이 야, 나 어떡하지? 이럼ㅋㅋㅋ웰컴 박지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