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이가 가방에 있는 물체에 너무 놀라서 와아아악!! 했는데 1학년꺼 재수강하는 수업이었음ㅋㅋㅋ 1학년들이 저 선배 왜저래? 하면서 쳐다보는데 아직 교수님 안들어오셔서 김석진은 말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림ㅋㅋㅋ 뭔가 말랑말랑한게 있는 건 맞는데 그게 왜 들어있는지도 모르겠고 미치겠는거ㄷㄷ 석진이가 벤치에 앉아서 사알짝 책가방 열었는데 자기 열린 필통(펜한자루밖에없음) 안에서 꼼지락대면서 누워있는 다람쥐같은게 있는거임 죽었나??? 싶어서 보는데 죽은 건 아닌것같고 들숨날숨쉬면서 코자고있는것처럼 보이는데 조그마한게 참 만지면 터질것같은거임. 석진이는 만지지도 못하고 덜덜떨면서 야 쉬쉬-절로가. 야! 함ㅋㅋ

살짝 눈뜬 다람쥐는 석진이랑 눈마주치니까 놀라서 겔겔겔 이상한 소리 내면서 움츠러드는거. 석진이가 무서워하나? 싶어서 아무짓도 안하니까 이리저리 꼬물대던 애가 석진이 엄지손가락을 화악 깨무는거. 깜짝 놀란건 맞는데 그냥 따끔하고 말아서 야야... 아파... 이러는데 와구와구 이리저리 씹으니까 혹시 너 배고프냐고 물어보는데 대답할리가;; 근데 지나가다 어떤 사람들이 석진이랑 다람쥐랑 붙어있으니까 지나가면서 와, 저거 슈가글라이더아니야? 이럼ㅋㅋㅋ 석진이가 그거 듣더니

야 너 날다람쥐 아니었냐?

슈가글라이더 비막보고 날다람쥐인줄 착각하던 석진이가 어쩌지 하면서 한손으로 급하게 슈가글라이더 사진 보는데 생긴게 똑같자나여.. 그래서 더 찾아보는데 희귀한 애완동물이라고함ㄷㄷ 근데도대체 어디서 가방속으로 들어왔나 미스테리; 다람쥐면 나무위에서 놀다 떨어졌나 싶을텐데 이건 원래 주인이 있었던게 분명한데 찾을 수 있을리가... 그날은 수업째고 집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음...

석진이가 자취방에 들어오자마자 현관문 닫히는 큰 소리에 놀라서 갑자기 어디로 뛰어내려서 소파아래로 들어갔는데 석진이가 더 놀라서 야, 야 거기 먼지 많아 나와. 나와! 함ㅋㅋ 근데 계속 안나옴ㄷㄷ 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오는길에 검색해서 과일같은거 좋아한다고 나온게 기억나서 손바닥 위에올려놓고 사람 아닌척 엎어져있는 김석진ㅋㅋ 죽은척 아무 미동없이 누워있으니까 스스슥 소리나더니 손바닥 위에 사과를 누가 쏙 집어먹는거. 근데 갑자기 일어나면 또 놀랄까봐 그냥 눈만 떠서 애 먹는거 지켜만 보고 있음ㅋㅋㅋ 골골 이상한 소리 내면서 먹는데 눈이 동그래서 겁나귀여움ㅋㅋㅋ 호기심에 석진이 손가락 위로 툭툭 건들였다가 다른데로 가는 애 때문에 석진이가 빨리 어디에 가둬놔야될것같은데 고민함... 근데 애가 석진이가 인테리어용으로 사놓은 나무에 매달려서 가만히 있는거ㅋㅋ

그러다가 석진이가 또 검색해서 얘가 쥐처럼 생겼다고 설치류가 아니라는거랑 폭신하고 보들보들한거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해서 수건 꺼내와서 슬슬 조금씩 가져다대는데 그 수건에 포근하게 안긴 슈가글라이더를 감싸들고 흐뭇하게 웃는 김석진ㅎㅎㅎㅎ

석진이가 한켠에 수건이랑 애랑 테이블 위에 가만히 놓으니까 한참 꼼지락대다가 얼마 안가서 잠에 드는 아가. 그거 한참을 보고 있는데 원래주인이 찾고있는건 아닌가 걱정돼서 폰꺼내들고 스피커 손가락으로 막은 채로 사진찍어서 학교 얼굴/책 같은 곳에 올려두거나 전단 학교게시판에붙이려고 출력해둠. 근데 애 주인은 안 오고 석진이는 이게 시간이 오래되니까 스트레스받을까봐 집까지 돈 탈탈 털어서 사주는데 또 애가 야위여 보여서 영양제까지 삼ㅋㅋㅋㅋ 요플레도 줘보고 과일도주고 하는데 이틀째에 음식주던 석진이 위에 올라탄 애가 엄지손가락을 한가득 안고 매달린거. 그 촉감이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다른 손으로 애 등 쓸어주는데 아무 반항도 안하고 쓰다듬는대로 가막히 있는거. 그래서 석진이는 너무 귀여운 나머지 괴기한 소리를 내면서 어쩔줄몰라함ㅋㅋ

낮에는 계속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아가 때문에 밤에 잠이 부족한데 애가 석진이 등에 매달려서 있는시간도 늘어나고 높은 곳에 있다가 그 아래에석진이가 지나가면 날아와서 찰싹 달라붙는다던지 석진이는 지금까지 애완동물을 왜키우는건지 모르겠다고 하던 자신의 과거를 두드려 패고싶은 충동이 하루에도 수십번 났으면ㅋㅋㅋ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자기한테 전화가 온거임. 받아서 여보세요? 하니까 상대방이

잘 키워주세요.

하고는 뚝 끊어버림. 석진이가 어이가 없어서 책임감 없는데 왜 키웠냐고 따지려고 전화를 다시 거는데 그쪽에서 계속 안받음. 화나서 폰 집어던질까하다가 애기 놀랄까봐 그냥 화 삭히는 김석진. 애기 집도 있고 완전 키우는 집으로 탈바꿈해서 별 상관없지만 그래도 버렸다는게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는 석진이. 그래도 그사람이 아니라 자기한테 와서 다행이라면서 높은 곳에 올라가있는 애기한테 그치? 하니까 애기가 슝 날아와서 석진이 머리위로 앉음ㅠㅠ 석진이는 이미 벽면에 뭐 설치해서 애기가 이리저리 다닐수있게 해놔서 그런지 집이완전 정글수준이됨ㅋㅋㅋ 매번보면서 뿌듯해하는 김석진ㅋㅋㅋ

근데 석진이가 어느 날 남준이네 집에 놀러가게 되는데 혼자사는 남준이네에 어떤 흰 남자애 하나가 거실에 딱 자리잡고 앉아있는거임; 남준이 친구나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고, 손님 있었냐. 미리 말 하지. 하는데 그 애가 벌떡 일어나서 석진이한테 오더니 자기 팔을 석진이한테 막 문지르는거ㅋㅋㅋ 그래서 이게 뭐지??? 하면서 남준이 쳐다보니까 남준이가 한숨 푹 내쉬면서

괜찮아요. 자기 냄새 뭍히는거에요.

아니 그게 더 이상한데... 하면서 슬금슬금 피하니까 남준이가 야, 이리 안와?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본능적으로 무시하면서 자기 어깨를 부비부비하는 슈가ㅋㅋㅋ 남준이가 마지못해 쟤 고양이라고 하니까 석진이는 야, 너 고양이 키웠었냐? 하는데 남준이는 누나친구 고양이 이틀동안 부탁받아서 데리고있다가 갑자기 애가 변하는 바람에 자기가 책임지게됐다고 하는거ㄷㄷㄷㄷ 그래서 겁나 놀라다가도 석진이는 한편으로 아가랑 자기랑 상성이 안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듯...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이번주에 이름받으러 가야된다고 아직까지는 계속 슈가라고 부르고 있다고함 그래서 석진이가 슈가씨 안녕하세요. 하니까 슈가가 석진이 쓱 보다가 석진이한테 얼굴 가까이 대서 냄새 맡고 안녕하세요. 하고 다른곳으로 사라짐ㅋㅋㅋ 인간이 돼서 의사소통이 편한데 본능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슈가ㅋㅋㅋ

자기가 전생에무슨죄를 지었다고 꺼이꺼이 거리면서 하소연하는데 문틈에서 노려보고 있는 슈가랑 눈마주친 석진이가 야... 그래도 운명이잖니...? 자기도 이번에 신기한 일이 생겨서 슈가글라이더를 키우게 됐다고 얘기해주니까 남준이가 형도 혹시 모른다고 조심하라고함... 아직까지는 슈가가변한걸 남준이도 감당을못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니까. 근데 슈가는 그거 계속 들으면서 쟤가 나 싫어하나? 왜? 하면서 문 손톱으로 득득득 긁음. 초토화된 김남준 방문.

가끔가다 슈가가 뭐 떨어트리면 남준이가 들어서 안보이는 곳에 놓거나 치우는데 계속 하다가 빡치면 야, 너 목욕시킨다. 하니까 까무러치면서 방으로 쏙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는 슈가. 몸집도 남준이보다 작아서 겉모습만 인간이지 하는짓이 완전 고양이 판박이라 잠시 애기가 만약에 인간이 되면 저렇게 본능 못참고 자기 등에 매달려 포옥 안겨있다가 꾸룩꾸룩 이상한 소리 내려나? 하다가 남준이 죽으려고하는 표정보고 접음...ㅎㅎ 앞으로 일주일후면 센터에서 이름도 나오고 학교도 갈텐데 그때까지만 참자^^ 하는 표정임. 근데 인간으로 변한 동물들에게 지원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좀 많아서 남준이는 슈가 옷이나 이런거 사주는데 슈가는 자기가 쓰윽 보더니 야 이거 니가입으려고 산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딱 봐도 김남준이 평소에 눈독들였던 신상들ㅋㅋㅋㅋ 슈가가 웃으면서 밑장빼기하면 디진다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남준이는 외면하면서 아닌데? 니가어울릴것같아서 산건데? 하는데 사이즈가 죄다 자기사이즈잖아요ㅋㅋㅋ 슈가가 캬악대면서 남준이 초당 두 대 때림.

옆에서 그걸보는 김석진은 진짜 둘이 잘 지낼 수 있는건 맞나 싶은데 딱히 진짜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라서 둘이 뭐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걍 냅둠 아가는 어려서그런지 잠이 많아서 하루 반나절을 계속 자다가 새벽에 좀 달그락거리면서 밥먹고 또 잠. 그래서 살이 포동포동 올라있는데 석진이는 아가 보고싶어서 걍 남준이랑 슈가 내버려두고 집에감ㅋㅋㅋ 남준이는 석진이 간줄도모르고 할퀴어진 팔뚝 붙잡고 야! 너 인간이야 임마, 고양이 이제 아니라고!! 하고 있음.

석진이는 집에돌아와서 케이지에 보들보들한 담요에 얼굴 빼꼼내밀고 자고있는 애 보고 있는데 막 벅차고 그러는거. 사실 내심 남준이 저러는 거 보면 갑자기 부럽기도 하고 어느정도 키우는사람들 이해가 가기도함ㅎㅎ 그런데 애가 뭐 변할 기미도 안보이니까 정말 애완동물처럼 기르기로 마음먹고 학교 집 학교 집 오가면서 아가 보러 존나빨리 사라짐ㅋㅋㅋ 남준이는 형 집에 보석이라도 숨겨놓으셨냐고 하는데 석진이는그딴거 신경도 안쓰고 또 집에와서 헤- 거리면서 아가 구경하기 바쁨. 근데 아가아가 거리니까 진짜 이름 아가로 지어버림ㅋㅋㅋㅋ남준이는 누가보면 형 결혼해서 애 낳은줄알겠다고 절래절래

석진이랑 남준이가 같이듣는수업에서 조별이 있었는데 둘이 같은조라서 석진이네 아가 소개시켜줄겸 남준이랑 집에같이감. 슈가는 며칠전부터 윤기라고 이름 받고 학원다닌다고 했고 누나 친구는 눈물을 머금고 남준이한테 양도함ㅠ 남준이가 석진이네 아가보고 와 진짜 손가락만하다면서 소리내는데 아가가 그 소리듣고 겔겔겔 소리내면서 도망가는거임. 석진이가 쉿!! 하면서 주의주니까 남준이는 놀라서 멀리 떨어짐. 아가가 조심조심 나와서 철창 문 앞에 매달려있으니까 석진이가 슬쩍 문을 연 사이로 나와서 석진이 팔뚝에 올라감. 스웨터 입고있어서 폭 안긴 아가가 조그만게 꼼지락거리니까 키큰 두 남자가 그거 보고 우와아아아 하고ㅋㅋㅋ 아가는 멍- 하게 허공 바라보다가 또 자버림ㅋㅋㅋ 남준이는 애기라서 잠 많은가보다... 하고ㅋㅋㅋ 털은 다 자란 성체같은데 왜 잠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귀여워죽음ㅋㅋㅋ

조별과제하려다가 아가보느라 시간날려서 오늘은 걍 돌아가고 내일하자고 남준이가 집으로 돌아감. 근데 현관문을 조심하게 안닫고 모르고 쾅! 닫아버림. 놀라서 애가 바닥으로 또 뛰어내리는데 당황한 석진이가 눈 크게 뜨고 어쩔줄 몰라함. 근데 애가 갑자기 쾅!!! 소리내면서 떨어지는거임. 봤더니 동그란 머리통 가진 애가 바닥에 나동그라져있는거지. 석진이가 소리지르면서 멀리떨어지니까 그 소리에 또 놀라서 소파위로 펄쩍 뛴 애가 벌벌떨면서 이빨로 이상한 소리를 내는거임. 게다가 알몸으로. 동그란 옹동이 뽕실하게 내놓고 얼굴을 소파에 파묻고 있는데 석진이가 진짜 놀라서 아가? 하고 부르는데 또 아가라는 소리에 반응해서 고개를 휙하고 돌리는거.

무서워. 무서워. 저리가. 무서워.

그러는데 석진이가 뭘 어쩔줄을몰라서 미안하다고 사과먹을래? 그러니까 애가 뒤돌아서 팔만 쭉 뻗는거. 사과달라는 표시ㅋㅋ 석진이가 웃더니 사과 꺼내와서 주니까 이제아예 껍찔째로 아삭아삭 우적우적 먹는 아가. 석진이가 옷 가져와서 이거 입자. 이거. 하니까 아가혼자 입지도 못하고 보들보들한 옷 위에올라가서 몸 동그랗게 말고있는거ㅋㅋㅋ 그래서 석진이가 입혀주면서 보니까 아까 석진이 팔에서 뛰어내리면서 넘어진게 까진건지 아파보이는거. 그래서 애 다리를 당기니까 놀라서 또 바둥바둥대고 도망치려고함. 석진이가 잠깐만 잠깐만. 사과! 하니까 딱 멈춰서 가만히 있는 아가

사과가 시동어라도 된다는듯이 뭐만하면 도망가던 애가 사과! 이러니까 딱 멈춰서 석진이 바라보는데 석진이 그자리에서 너무 귀여워서 부들부들 떨었으면... 집에 들어가려고 해도 이제 몸집이 커져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침대위에서 돌돌 말린 상태로 나른하게 눈감고 자고 있는데 석진이는 그거 내려다보면서 이제부터 어떡하지... 걱정하는거보다 아 너무귀여워서 어떡하지... 이러고 있는게 절반인게 확실함. 석진이가 밥하려고 달그락거리니까 또 아가가 눈 댕그랗게 뜨고 그거 계속 보고 있다가 어디로 매달리려고 몸날리는데 이미 덩치가 몇십배는 커져서 바닥에 와당탕 구르니까 그 소리에 놀란 석진이가 아가! 하고 달려옴 근데 그 소리에 더놀란 아가는 허둥지둥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이불속에 들어가서 나올 기미를 안 보임ㅋㅋㅋ 석진이가 밥먹자고 했는데 솔직히 인간화 됐으니까 사과만 먹으면 안될것같아서 밥 줌. 근데 그걸 먹을 수 있을리가...

석진이가 밥에 사과 올려놓고 아가 사과먹자. 이러니까 아가가 또 고개 빼꼼내밀고 또 석진이 쳐다보면서 손만 쭉 내미는거. 석진이가 엄한 목소리로 안 돼. 먹으러 와야 줄거야. 하니까 손만 내리고 계속 쳐다보고 있음. 비교적 아가가 말이 없는 편이라서 석진이는 겁이많아서 저러나 싶으니까 그냥 계속 쳐다보는거 느끼면서 자기 먹을 거 먹는데 한참 먹다가 쳐다보니까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식탁위로 손이 갑자기 나와서 사과만 홀랑 가져가려고 드니까

아가. 앉아서 먹어.

그러니까 또 놀라서 식탁이 들릴정도로 쾅!! 머리박는 아가. 석진이가 이정도면 머리 깨진거 아니냐고 놀라서 아래 쳐다보니까 머리 붙잡은 채로 몸 동그랗게 말고있는 아가 보고 웃음이 실실 나옴. 아가는 이상한 소리 내면서 한참 미동이 없다가 고개 또 드는데 석진이가 계속 쳐다보니까 놀라서 팔 바둥바둥거리고 난리가 남. 덕분에 석진이 앞에있는 의자 넘어지고 식탁 기둥 끌어안고 벌벌 떠는데 그전까지 석진이 몸에 달라붙고 그러다가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 아마 자기몸이 적응을 못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석진이가 두꺼운 이불 가져와서 팔 벌리니까 아가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폭 안기니까 돌돌 말고 자기 무릎위에 앉혀서 이제부터 달라지는 거 하나하나 알려줬으면 좋겠다. 예를들어 이제 옷을 안입으면 안된다는거. 입지않아도 집밖으로는 절대 나가면 안된다는것들 그리고 이제부터 인간처럼 밥먹어야되는것들. 그리고 석진이는 그날 저녁에 애완동물 인간화에 대한 서적들 죄다 구입하고 배송기다렸으면 좋겠다. 인간화 동물 주인 첫걸음1 이런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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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p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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