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슙 조련당하는 민윤기썰홉슙 둘다 대학생인데 강제 소꿉친구임 정작 본인들은 둘만 떼어놓으면 되게 어색한데 집안끼리 친해서 보기싫어도 주기적으로 보게되는 그런 사이... 민윤기는 딱히 애초부터 가족 모임 같은거 가기 귀찮아서 별의 별 핑계로 빠지려고 했는데 예를들어서 몸이 안좋다던가 오늘 동아리 일이 있다던가 친구가 도와달랬다던가 계속 빠져나가니까 엄마가 모임안 가면 호석이한테 너 초딩때 앞니 빠지고 앞머리 초록색으로 염색한 사진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감 그 사진 분명히 지워버렸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가져오는건지 졸라 돌아버릴 것 같은 얼굴 하고 가족모임에 강제참석함그날도 역시 호석이 옆자리임 자기는 말투 되게 요란하고 부산스러운 사람 싫어하는데 호석이가 딱 그거 빼박이라서 딱히 같은 나이라고 해서 친해지고 싶은 맘 1도 없었음 그냥 너희둘 같은학교 다닌다며? 이럴 때 아 얘 우리학교다녔나? 했을 뿐 이름 외에는 어디과인지도 모르고 그도그럴게 윤기는 작곡과였고 호석이는 문창과였으니까 예술관은 공대쪽에있고 문과대랑 완전 정반대라서 진짜 한 번도 캠퍼스내에서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냥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겨버림근데 가족끼리 얘기하던 도중에 갑자기 호석이랑 윤기랑 같이 자취하면 어떻겠냐고 하는거임 호석이는 이제 3학년이라서 기숙사에서 나오겠다고 정한 상태인데 딱히 맞는 룸메도 없고 집값이 비싸서 좀 고민이라고했는데 윤기네 어머니가 윤기랑 같이살면 어떻겠냐고 그러는거 윤기 졸라 얼굴 새파랗게 질려서 어...어머니 그건...좀...식은땀;; 호석이는 그래여? 우왕 헣허 이러면서 아무생각없는 것 같고 윤기네 자취방이 윤기가 좀 많이 깔끔떨기도하고 자기는 작은 방 죽어도싫다고해서 투룸 혼자 쓰고 있긴 했음 그런데 친하지도 않은 정호석이랑 같이 살라고? 아 지져스 존나 울고싶음




그래도 어쩌겠어 엄마가 존나무서운 얼굴로 협박하는데. 호석이 투룸에 들여보낸 후에 좀 윤기가 평소에 그나마 친했던 남준이네에서 늘러붙었으면 좋겠다. 남준이 막 짜증내면서 야 미뉸기 너 왜 갑자기 우리집에서 눌러붙어서 지랄이냐? 나가라고 지랄해도 윤기는 아, 좀 그냥 내버려두면 안되냐? 내가 여기와서 빨래해주고 밥해주고 청소해주잖아 새끼야. 이 말에 남주니 아가리에 자동잠금되니까 민윤기 자기네집은 안살고 계속 남주니네집에서 지냄ㅇㅇ초반에는 호석이도 좀 들어와서산다니까 불편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자기가 애 생활패턴 안건듬 된다는 생각이었음; 민윤기한테는 정호석의 주거자체가 생활패턴 파괴라는 생각은 하나도 못함 그래서 아 얘가 좀 불편해서 그런가 싶다가 계속 애가 안들어오니까 내가 밀어낸것같고 그래서 좀 기분이 안좋아짐;; 그래서 무작정 민윤기네 과방으로 찾아갔음 좋겠다. 물어물어서 같은 작곡과 사람한테 3학년 민윤기 주로 어디있는지 아냐고 물어보니까 바로 과방죽돌이라고함ㅇㅇ 딱히 어디갈데도없고 이번에 파워우주공강이라 걍 잠잘데가없어서 과방한켠에서 자는민윤기(25, 예민보스) 깔깔이입고 그냥 입열고 퍼질러잤음 좋겠다. 윤기가 좀 귀여워하는 15학번 새내기 박지민이랑 김태형이 놀러와서 개지랄해도 민윤기 끄떡없이 잘만잠ㅇㅇ그날도 어김없이 책상붙여놓고 팔짱낀상태로 주무시고 계시던 미뉸기는 갑자기 김남준이 어떤 애가 왔다고 정호...라고 하자마자 민윤기 눈이 부릅 떠짐 0.0 시바 얘가 왜 여길왔지? 나니요한 표정으로 부랴부랴 과방문여니까 약간 심각한 표정의 정호석이 민윤기보고이씀...무슨일인데? 졸라 급 차분한척 물으니까 정호석이 되게 진지한 표정으로 자기랑 이야기좀 하자고해서 얘가 갑자기 무슨일이지? 하면서 졸졸 뒤따라감 휴게실에 도착해서 정호석이 뒤도니까 민윤기가 놀라서 눈 살짝 크게 뜨고 쳐다보고 정호석이 갑자기 너 나 되게 싫어하냐고 돌직구로 물음;;; 사실 솔직히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엄청 친한사람 외에는 스킨쉽도 싫고 솔직히 결혼도 안하고 쭉 혼자살았으면 싶은게 민윤기인데 가족끼리만 친한 정호석이 갑자기 자기 경계로 들어오니까 좀 피하고싶었던거 그래서 민윤기는 싫은건 아니라고 해줌 딱히 전부 얘기해봤자 얘는 이해 못하겠지? 하고 그냥 거기까지만 이야기하는데 정호석이 그럼 자기가 나가겠다고 막 그러니까 미치겠는거;; 자기발로 나가주면고맙긴한데 뭔가 좀 찜찜하고 그런거... 그래서 민윤기가 일부러 나가있던거 아니라고 둘러대고 오늘 들어가려던 참이라고 하니까 정호석 갑자기 급 밝아졌음 좋겠다. 애가 되게 진지할때는 착 가라앉아서 냉기 뚝뚝 흘리다가 신날때는 안면붕괴가 오면서 되게 장난끼 많아지는 얼굴로 변하니까 민윤기는 되게 신기해하겠다.




근데 원체 필요 이상의 스킨쉽은 피하는 민윤기와 반대로 부대끼고 부비적거리는걸 좋아하는 정호석이 민윤기환장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들어오자마자 윤기야 뭐해?부터 시작해서 윤기야 잘자까지 민윤기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라도 할수없지...얘는 친해지려고 무조건 치대는데 자기가지금 친한 친구들은(김남준, 김태형, 박지민) 전부 쿨한 성격이라 아님말고를 모토로 사는 새끼들이라는 걸 정호석은 단 1도 모르기때문에 물론 자기가 윤기 암걸리게하는거 눈치도 못채겠지. 민윤기가 대놓고 싫은티내는애도아니고 그냥 윤기는 부끄럼쟁이라고 생각했으면ㅋㅋㅋ결국엔 정호석한테 조련당하는 민윤기가 보고싶다. 애가 문예창작과라서 민윤기가 좀 곡 다 만들어놓고 가사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면 슬쩍 와서 이건 어때? 하고 주는데 졸라 가사가 참신하고 좋은거;; 그래서 민윤기가 고맙다 하고 쓰려고하는데 정호석이 나랑 쇼핑하러가면 이 가사 쓰게해주지~ 하고 홀랑 나가버린다던가 윤기야!!!민윤기!!!!야!!!이러고 부르면 민윤기가 아 왜ㅡㅡ신고들어와 새끼야 이러고 집 앞 나가니까 정호석 캔맥주 두개에 치킨사들고와서 집앞 공원에서 노상까자!!이러고 민윤기 손붙잡고 끌고가기ㅋㅋㅋ 이런거 본 김남준은 와 저새끼 보통이 아니라면서 존나 박수쳐주는데 민윤기 허물어지는 모습 보면서 저런애도 좀 바뀌긴 하는구나라는거 깨달았으면ㅇㅇ이제는 정호석이 한번이라도 안 들쑤시는게 이상할 정도로 조련당한 민윤기는 정호석이 아플때나 본가 다녀온다고 집 비울때 뭔가 작곡공부를 해도 밥을 먹어도 어디하나가 빠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아 왜이러지? 하다가 호석이가 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 야!!민윤기!! 나 왔다!!하니까 자기도모르게 입꼬리 씨익 올라가는거에 놀라서 자기 뺨 쳤으면ㅋㅋ정호석은 민윤기가 미친줄 알고 침대에 눕혀서 재우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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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p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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