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슙 오메가썰


내가 알파오메가세계관에 한 번 푹 빠졌다가 너무 뻔한 스토리에 털고 나와서 쓰지는 않았었지만 이런거 한 번 써보고싶어서 쓰는 썰

일단 세계관은 오메가가 있는 건 맞음ㅇㅇ 근데 알파 베타 오메가 3개 분류에 신분차이가 있는것도아니고 그냥 딱 오메가만 있음 그렇다고 오메가만 천대받는것도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성별구별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인 사람을 오메가라고 부를 뿐이지 하대한다거나 폭력을 행사하진 않음. 겉보기에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서 누가 오메가인지 모를정도로 구별이 모호함ㅇㅇ 그리고 히트사이클때는 막 발정난사람처럼 질질 흘리고이런건아니고 그냥 성욕이 평소보다 좀 많아지거나 주변에 있는 사람이 달달한 냄새가 어디서 좀 난다거나 더 민감한 사람은 오메가가 느끼는 성욕도 함께 느낌.

지민이는 열다섯 때 히트사이클로 오메가라는 걸 자각하긴 했는데 좀 신경쓰지 않고 평범한 소년으로 살았음 실제로 오메가 남자가 여자랑 결혼하기도 하니까 딱히 문제될것도 없고 자기는 좀 특별한 몸일 뿐이지 다른사람이랑 생각차이가 난다거나 제약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시 않음 그냥 내가 오메가니까 뭘 조심해야될까 어떤 불편이 있을까 카페에 가입해서 사람들 이야기하는거 읽어보는 정도? 그래서 부모님과 담임을 제외하고 아무도 몰랐으면ㅇㅇ그렇게 소년짐니는 20살이되고 대학에 가는데 대학입학하자마자 석진센빠이 있었으면! 역시 대학에는 석진센빠이가 빠지면 개섭함 센빠이가 막 병아리들 보면서 기빨려하고 있는 표정 보고 지민이 홍 갔으면ㅇㅇ와 진짜 잘생겼다 이러면서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까 석진이가 그거 알아채고 지민이한테 와서 안녕? 해줌 지민이 갑자기 얼굴 뜨거워지면서 어버버거리는데 귀엽다고 머리 쓰다듬어주고감



에이 뭐 사귀는거 당빠씨빠 아입니까? 석진이도 귀여운 지민이한테 계속 눈길가다가 어벙하고 좀 소심한 느낌에 챙겨주니까 또 얼굴붉어지고 그러는 모습에 좋아지고 지민이는 원래 보자마자 홍가서 형아가 나 너 좋아한다고하니까 네...? 하고 멍...때리다가 석진이가 웃으면서 아이고, 혼이 나가셨네. 하고 스무스하게 지민이 꼬옥 안아줬으면ㅋㅋㅋ 얼떨결에 사귀기는 했는데 자기는 남자좋아해본적도없고 사실 모태솔로라서 석진이가 뭐 좋아하는지 모르겠다ㅅㅂ 애교도 부릴줄 모르는 성격이라(행동이 씹졸귀라는걸 본인이 자각못함) 물질로 해결할까 싶다가도 석진이가 뭐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 못사겠고 막 고민에 빠져서 어쩔줄을 모름

석진이랑 사귀고나서 첫번째 히트사이클 온 날은 석진이랑 떨어져있을 때인데 그 때는 몸이 힘들까봐 약 좀 먹고 수업다녀옴 주변에서 박지민 너 무슨 딸기먹고 왔냐? 향수 바꿨냐? 이러니까 지민이는 그냥 네네^^ 하고 넘김 졸라 별일없이 지나가니까 지민이도 이러면 되겠지? 하고 싱글벙글 걍 지나감 두번째 히트사이클은 석진이랑 자기 자취방에서 닌텐도위하고있는데 석진이가 테니스 혼자 하다가 바닥에 주저앉아서는 지민이 허벅지 베고 누움 지민이 되게 경직되서 있으니까 석진이가 지민아 너 되게 좋은 냄새 난다 이러면서 지민이 손 끌어당겨서 킁킁거렸으면ㅋㅋ쪽! 하고 손등에 뽀뽀해주니까 지민이 놀라서 또 멍... 때리고 석진이는 그런 지민이가 귀여워서 양 볼 앙앙 깨물고 지민이는 양볼이 빨개져서 끄아아아 괴성지르는데 석진이 눈에 오늘따라 지민이 혀가 되게 빨간거ㅇㅇ 갑자기 진지해져서 지민이한테 다가가니까 지민이가 이게무슨일이지? 하면서 눈 크게 뜨고 둘이 첫키스함! 지민이 입 안이 진짜 꿀처럼 단 맛이 나니까 석진이 괜히 계속 키스하고싶어서 지민이 뒷목 잡고 놔주질 않고 지민이는 숨차서 바둥바둥거리고 김석진 좀 개삘인데 연애 처음인 지민이를 첫키스와동시에 끝까지 가기는 좀 뭐해서 그날은 키스만 했으면

지민이는 석진이가 잘해주니까 진짜 행복하고 좋고 그래도 히트사이클때 ㅅㅅ허용하는건 정말 안된다고 생각했음 자기도이제 스물밖에안됐고 석진이도 대학생이고 결혼전제로 만나지 않았고 사고쳐서 결혼하기는 정말 무엇보다 싫은거; 카페에서도 사고쳐서 결혼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말고 상대방도 자기 오메가인거 알고 모든게 다 준비되었을때 아이를 가지는 게 최고라고 하는 걸 수도없이 많이 봐왔으니까... 철저하게 숨기는 지민이땜에인지는 몰라도 석진이는 몰랐으면ㅎ





근데 박지민 오메가인거 민윤기는 알겠지. 보통눈치도 아니고 자기가 주위에 오메가인 사람이 있어서 히트사이클특징같은거 되게 잘 앎. 결정적이게 된건 지민이가 먹는약 통이 어디에쓰이는지 알고있기 때문임ㅇㅇ 지민이한테 남자선배가 와서 친한척 자꾸 장난치고 지민이가 부담스러워하는거 알면서 괜히 난처하게 만드는거 보고서 되게 까칠하게 쳐냈으면 좋겠다. 석진이보다 한학년 아래인데 학교에서 민윤기 무섭기로 자자하니까 선배들 다 그냥 포기하고 감.

까칠까칠 열매 능력자 미뉸기는 박지민이 자주 김석진이랑 붙어다니니까 아 둘이 사귀는건가? 싶다가도 지민이가 워낙 티도 안내고 밖에서는 그냥 후배처럼구니까 긴가민가함 석진이랑 지민이보다 자기랑 겹치는 수업이 많아서그런지 애 덜렁거리는 모습 보니까 계속 뒤에서 챙겨주게되고 어느 날 지민이도 자기 자주 챙겨주니까 윤기랑 어느정도 안면트게 되면서 친해졌으면ㅋㅋ 윤기센빠이는 박지민한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대놓고 그러진 못하겠고 혼자 되게 끙끙거림 애가 히트사이클때마다 좀 미묘한 표정이라고 해야하나 되게 눈이 풀려있는데 그 표정보고 민윤기 좀 당황했으면;; 애가 마냥귀여운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니까 와르르 무너지고 지민이한테 좀 적극적이게됨 말이야 적극적이지만 지민이는 좀 눈치 못채고 멀직이서 보고 있는 김석진만 알아챘음 워낙 남한테 정안주고 까칠하기로 소문난 민윤기가 자기 애인한테 붙어서 계속 쳐다본다거나 주위에 맴돌면서 감싸주니까 삘이 확 온거. 얘가 박지민 좋아하는구나.



되게 고민하는 석진이...지민이가 윤기형은 엄청 착하신거 같아요 이러는거 보면 지민이는 윤기 딱 좋은 선배 그정도로밖에 안보는거 아는데 자꾸 눈에 거슬리니까 자기 혼자만 미치겠는거... 따로 불러서 민윤기한테 뭐라고 할 건덕지도없고, 지민이는 사귀는거 그렇게 말하고다니는거 싫어하기도 했으니까 뭐라 말도 못하고 스트레스받았으면... 조바심 느낀다고 해야하나? 지민이 만난지 꽤 됐는데 지민이랑 키스한게 전부라서 아직 많이 불안한거... 그래서 석진이가 지민이한테 좀 안달났음 좋겠다. 지민이는 석진이랑 붙어있거나 쳐다만봐도 좋아서 잠자리까지 생각한다거나 그런건 없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모르는 애한테 자기 혼자 안달나서 그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짜증이 좀 늘어서 지민이 되게 당황하게 만듬. 석진이가 평소보다 많이 표정 굳어있으니까 지민이가 형 저한테 화난거 있어요...? 하면 석진이는 아니 내가 왜 우리 지민이한테 화를 내? 이러고 지민이 안심시켜주는데 속은 되게 타들어가고있는현실...

근데 김석진 딱 꼭지 돈 날이었음. 석진이가 과사앞에 일이 있어서 지나가고있는데 그 앞 강의실에서 피곤해서 자는 지민이랑 그 옆에 앉아서 자는 지민이 얼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윤기가 보이는거임 윤기 손이 지민이 머리칼 막 쓰다듬고 이러는데 무방비상태 지민이는 그게 무슨 자기 손마냥 기분 좋은 표정짓고 있으면서 자고 있는거;; 그걸 정면으로 봤으니까 엄청 속에서 열불이 나고 당장 찢어죽이고싶은거임 그래도 저새끼는 내가 얘 남친인거 모르니까 좀 참자 시발... 참을인자 계속 세기면서 석진이가 그 강의실 들어가서 윤기야 너 과대가 찾더라 과방으로 가봐. 이러니까 윤기가 아, 네. 하면서 되게 거리낌없이 인사하고 빠져나감ㅇㅇ 둘만 남게 되고 석진이는 한숨 쉬면서 지민이한테 뭐라고 하고싶은마음 반 자기가 잘 하면되지 라는 맘 반이 자꾸 싸우니까 미치겠는거 석진이 지민이가 깨자마자 공강인거 아니까 자기 이 이후 수업은 자체휴강 때리고 자기네 집으로 데려갔으면;;

지민이는 뭐도모르고 형네집 놀러와서 신났는데 석진이가 오늘따라 왜그런지 계속 들이대는거임 하필이면 히트사이클 예정일이라 되게 조심해야되는데 석진이가 그러니까 어떻게 할줄도 모르겠고 난감한거임;; 아...형 오늘은 힘들것같아여... 하면서 밀어내도 위에서 뜨겁게 쳐다보면서 아무말도 안하니까 자기 몸이 뜨거워지는거 같은느낌 때문에 히트사이클이 온 건가싶어서 지민이 막 이것저것 핑계대면서 빠저나가려고 안간힘 쓰는데 석진이는 그거 보면서 얘가 날 안좋아하나? 싶은거임 지민아 형 싫어...? 물으니까 아니에요 저 형 되게 좋아해요 근데 오늘은 진짜 안될것같아요...형... 이럼 근데 그거보고 서서히 기분 안좋아진 김석진이 지민이가 싫다는데도 좀 억지로 하려고하니까 지민이는 놀라서 싫어요! 하면서 석진이 밀어냄. 석진이도 놀라서 멈추고 지민이 쳐다보니까 지민이가 미안하다고 막 눈물고이고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지민이 마음도 모르는 석진이는 아, 진짜 얘가 자기를 그 이상으로는 안보는구나. 해서 그냥 지민이 자취방에 데려다주고 돌아감 지민이는 해주고싶은 말 많은데 형이 자기 오메가라고하면 부담스러울까봐 말도 못하겠고 냉전상태로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얼굴박고 엉엉 울었으면ㅜ 소리도 못내고 우는데 그때 전화 울렸으면 좋겠다.



사실 김석진이 과대가 부른다고 했을 때 뭔가 직감이왔던 민윤기였음 둘이 뭔가 있는건 확실해졌는데 솔직히 여기에서 포기할거면 오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지민이한테 전화했던거 근데 지민이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네...하면서 받으니까 무슨 일 있다는 게 딱 느껴짐. 윤기가 너 무슨 일 있냐 이러고 물으니까 짐니가 아니에요... 함. 참다 못한 윤기가 너 어디냐고 그럼. 혹시 윤기라면 자기 이야기 들어줄거 같아서 약속 잡는데 석진이가 계속 신경쓰이는거임 왜 갑자기 형이 그랬을까 싶은데 이번 일로 자기한테 엄청 실망했을까봐 너무 속상해서 윤기 만났을때도 계속 생각남 윤기는 그런거 보고 박지민이랑 김석진 사이가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 눈치라고는 전혀 없고 마냥 순둥순둥한 지민이 사이에두고 은근 서로 신경전하는 두 엉아들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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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p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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