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면 뒤질 것 같음)




콩혁인데 콩혁콩느낌



1
어느날 문득 눈을 떠보니 그냥 자취방이었고, 똥꼬가 따가웠다. 술마셔서 필름이 끊겼나보다. 옆에는 콩이가 다리를 벌리고 자고 있었는데 그게 존나게 컸다. 살포시 이불을 덮어 가려주니까 웅얼웅얼깨어난 콩이는 자연스럽게 혁이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하면서 손을 뿌리치니까 이번에는 똥꼬에 손이 들어왔다. 그래서 모르고 팔을 꺾었더니 콩이가 소리를 지르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떻게 형이 나랑 이럴수가 있지? 옷을 주섬주섬 입으며 생각을 해 봤는데 당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좆됐다싶었다.





2
혁이가 어떻게된거냐고 물어봤다. 콩이는 심드렁하게 웃으며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을 때 고개를 끄덕였지 않느냐는데 아마 혁이가 토를 할 때 고개를 숙인걸로 오케이했다고 그러는 것 같아서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다. 원래 이런 작자라고 생각은 했지만서도 쉽게 뒤를 따여버리다니 계급장 떼고 맞짱뜨고 싶었지만, 콩이와 같이 사는 사이라서 그건 못하겠다. 내일 학교 어떻게 가지. 똥꼬에서 게이냄새라도 나면 자퇴라도 해야 하나?





3
콩이는 3학년이라서 혁이랑은 자주 못만난다. 학교에서는 공부잘하는 코스프레를 하고다닌다나 뭐라나. 찍는 혁이보다 못나오면서 문제집은 풀고 자빠져있다. 어제부터 똥꼬가 불편하더라니 오늘은 기어코 피를 봤다. 콩은 게이비디오도 잘 보면서 자기 하나를 못해서 이 난리인가. 혁이는 내심 실망했다. 그리고 생물교과서 귀퉁이에 적었다.

이...홍...빈...고자...





4
형.
왜.
우리 사귀는거야?
그런듯.
뭐야 시발롬.
뭐?
아니야.

문득 봤을 때 나보다 컸는데, 멘정신으로는 안해주나. 혁이는 몸을 꼼지락꼼지락거렸다. 그걸 보고는 콩이가 존나게 웃었다. 우리 효기 남자가 아니면 안되는 몸이 된거야? 그러더니 바지를 훅 깠다. 혁이는 약이 올라서 그걸 한대 발로 차버릴려다가 말았다. 대물만 아니면 아예 불구로 만들어버리는건데.





5
너네 둘 사귄다며. 근데 뭐 달라진게 없다? 연이의 말에 혁이는 웃었다. 사귀는 것도 몰랐는데, 달라지는 게 있겠어요?

아 하긴.

연이도 혁이도 울었다.





6
형. 아픈데?
참아.
존나아픈데?
어, 참아.
존나 아프다고!!!
참으라고!!!

니가! 하고! 싶다매! 홧김에 허리를 존나세게 움직인 콩이는 밤중에 혁이들쳐메고 응급실다녀왔다. 존나 이건 아니다 싶다.





7
술을 먹자. 우리는 술을 먹어야 해. 콩이의 결의가 가득 담긴 말에 혁이는 한숨을 쉬었다. 됐다, 됐어. 술먹으면서까지 하고싶어서 발정난 놈은 아니거든요.

나는 플라토닉같은 사랑은 하기싫다 혁아.
저도 형이랑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여자들이나 많이 만나볼걸그랬네
혁아.
네?
엎드려.

혁이는 그 날 엎드려서 5시간을 있었다.





8
이거 진짜 효과 있는 거 맞아?
그럼. 연이가 직접 써봐서 안대.
그 형이 이걸 왜 써???
그러게. 그새끼 순 변태새끼아니야?

콩이는 갑자기 연에게 전화를 걸어서 화를 냈다. 야, 시발 너 이걸 왜쓰냐? 변태새끼냐? 뭐? 해외 직수입?! 너 가만히 있어. 나를 시발 게이새끼라고 놀렸을때도 참았는데 딱 기다려라 개새끼야.

형 어디가요?
족치러.
뭐?
오늘 나 안들어온다.

도대체 어디에서 열을 받은거지? 바지를 까고 있던 혁이와 러브젤은 방바닥에서 차게 식었다.





9
효기는 뭘 먹었길래 이렇게 이쁘냐?
형. 저 내일 시험이에요.
효기는 누구 애인이길래 이렇게 이뻐?
형. 형은 내일 모의고사잖아요.
효기는 누구애인?

이 형이 노망이 났나. 혁이는 아직도 지랄중인 콩이를 보더니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형, 저 지금 공부하잖아요. 이번에 담임이 틀리는 갯수만큼 때린다는데 전 이세상에서 맞는게 제일 싫단말이에여.

혁아. 오늘이 무슨 날이게?
시험 전날이요.
.......
...형?

콩이가 눈물을 흩날리며 뛰어갔다. 혼자 왜 드라마를 찍는지 영문을 몰랐던 혁이는 하던 공부를 계속 했다. 저 형 저러는거 무슨 하루이틀도 아니고.





10

투투? 투투데이? 지랄하고 자빠져있다. 혁이는 콩이가 정말 이해가되지않았다. 얼굴에 침을 투투 뱉어도 모자랄판에 시험기간에 혼자 북치고 장구치다가 토라져서 혁이가 옥상에 애지중지 키워놨던 꽈리고추를 발로차놨다. 시팔새끼.

이홍빈 어디있어?
왜?
...이홍빈이 꼬추 발로 찼어.
뭐 시발?

어디 괜찮냐? 아니 시발 남자새끼가 같은 남자를 발로 까? 앞장서 시발! 아니 형 그 고추가 아니라... 혁이는 의도치않게 연이라는 형아를 앞장세웠다.













존나배틀호모 다 갈아마시자으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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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p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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