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렸다 치덕치덕)






61.
본의아니게 3부부가 한집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윤기도 해외에 살다가 한국와서 혼자 사는데 남준이랑 따로 나가서 살자고 했었음 근데 남준이가 태형이 사고친거 때문에 애 걱정하느라 좀 신경을 많이 써서 윤기가 본인 집 놔두고 남준이 방으로 전격이사를 실시함. 랩슈들은 결혼하고 나중에 나가서 살거라는 의사를 밝히고 당분간은 백호네에서 지냄. 그리고 국뷔들은 정국이가 차라리 자기가 오가는게 더 편하다고 지운이 어느정도 자랄 때 까지 지내는걸로 하자고 함. 절대 중종 형님들 무서워서 그러는게 아니라고 본인은 해명하지만 멍석말이를 심하게 당해서 아직도 남준이를 어려워한다고한다. 나중에는 둘이 장도보러다니는 사이가 됨ㅎ

62.
3부부 + 지운이 까지 있으니까 집이 복작복작해지는데 태형이는 학교를 쉬게 되서 출석일수가 모자라니까 하루이틀이 아쉬운 판이었음. 어떻게 배는 잘 티가 안나니까 남산만해지기 전까지 학교를 다닌 보람이 있었는지 정국이랑 계속 학교다닐 수 있어서(반류특성상 출산이나 이런 경우 어느정도 봐줌.) 태형이는 어쩔 수 없이 윤기한테 애를 맡기고 정국이랑 등교함. 석진이 남준이는 바쁘고 지민이도 고등학생이니까 아무도 지운이 봐줄사람이 없어서 본의아니게 윤기가 돌봐주다가 아이에 대한 건 빠삭해진 윤기ㅋㅋㅋ무슨 일을 하면 제대로 한다는 성격이라 육아서는 통달하고 하루종일 태형이 오기전까지 계속 애랑 있으니까 초보엄마인 태형이보다 더 빠삭하게 알고 있음ㅋㅋ그 뒤에서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자녀계획 수립중이신 남준이... 눈이 불타오르며 윤기 잡아먹으려고하는데 옆에있는 정국이의 불안한 눈빛...

63.
본의아니게 다들 중간종 이상인데 자기만 경종이라는 사실에 주눅든 지민이가 또 소금소금해졌음ㅠ 예전에 남준이 결혼할 뻔했던 그 소동도 자기가 경종이라서 그런 일 벌어졌었고 지운이도 서서히 정국이 닮아가면서 중종이 가진 페로몬 흘리니까 아직 자제할 줄을 모르는 그 페로몬에 지민이는 지운이를 제대로 안을 수도 없어서 힘들어함. 혹시 자기가 애를 가져서 낳았는데도 자기애를 자기가 못안고 그러면 어떡하나 엄청 고민에 빠짐. 근데 석진이가 또 지민이가 허튼고민한다면서 아닐거라고 왜 벌써부터 겁먹냐고 매번 다독여줌ㅜㅜ 그때마다 지민이는 석진이 품에서 칭얼거리다가 이제 애처럼 안굴어야지! 하고 번쩍일어나서 다시 자세 바로함ㅋㅋ 석진이는 그거 보면서 지민이는 뭘 해도 이쁘다고 하니까 바로 흐느적거리면서 석진이한테 기대는 짐니 끙끙

64.
국뷔들 결혼식은 태형이 지민이가 졸업하고 새해 되자마자 함. 반류들세계에서는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서 형들이 발벗고 결혼준비해주는데 둘다 정장 차려입으니까 존멋존예보스잖아여ㄷㄷ 거기다 형들+지민,윤기까지 다 차려입으니까 결혼식 온 태형이 정국이 반류친구들이 와 진짜 태형이네 가족은 장난없다면서 절레절레하는데 반대편에 정국이네 가족들도 무슨 도인 집안인가 죄다 차려입고 절제! 예의! 도덕! 하고 앉아있으니까 왠지 조폭들 결혼식같은거ㅋㅋ 지운이는 얌전히 윤기무릎위에 앉아서 으암아- 이러고 옹알이하고 있음. 지민이는 지운이한테 좀 떨어져앉아서 석진이 옆에 꼭 붙어있고 태형이네 아버지는 원래 유한 사람이라 강단있게 잘 살어라ㅡㅡ하고 앉아있는 엄마보다 더 눈물 찍어대면서 어이구 우리아들 하면서 울고있음. 속도위반은 크게 혼났지만 아직도 애같은 태형이가 제일 먼저 결혼하는 대 이변을 보고 있으니까 아들이 벌써 저렇게 컸나ㅠㅠㅠ 이러고 오열ㅠㅠㅠ 태형이는 잘 차려입고 등장한 정국이 보면서 진짜 너라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이러고 있으니까 정국이가 얼굴 빨개져서 눈에 눈물 고임. 태형이가 야 너 왜우냐ㅋㅋㅋ이러니까 정국이는 고개숙이고 아 보지마, 보지마. 이러면서 피함. 남모르게 태형이랑 소동벌인거 때문에 맘졸이고 멍석말이당하고 그랬던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켜서 눈물 줄줄 흘림. 기껏 한 화장 망가진다면서 태형이가 눈물 닦아주고 있으니까 진돗개쪽은 그렇게 강단있고 무뚝뚝하던 전정국이...! 하면서 충격받음.

65.
축가는 랩슈부부가 해주게 됐는데 윤기가 반주를 할 줄알아서 악보보고 치고 남준이가 굳이 노래를 하는데 신에게 모든걸 받지 못한 남준이의 처절한 축가에 식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웃겨서 자지러짐. 가장 성깔있게 생겨서 헐랭한 모습에 윤기도 반주 치다가 저 미친놈이... 하면서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고 태형이도 웃겨서 죽을라고하고 남준이 혼자만 진지함ㅋㅋㅋ 외국에서 배운 좋은 노래라면서 부르는데 발음은 좋으나...(아무말) 그래도 눈물뿐인 결혼에 분위기가 급상승되니까 남준이는 뿌듯해하는데 윤기는 얼굴 벌개져서 야... 담부터 너 노래하지마... 하고 남준이한테 애원함ㅋㅋ남준이는 내가 뭘ㅡㅡ하고 무시ㅋㅋ 애들은 신혼여행 생략하고 그냥 계속 학교다니는데 나중에 형들이 거하게 여행보내주겠지.

66.
원래 지민이 결혼식보다 더 일찍 급하게 잡아서 그렇지만 지민이는 태형이랑 같이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음. 근데 태형이는 지민이가 주인공인 결혼식에 정식으로 축하해주고싶어하고 마침 석진이도 새해에 일이 많아서 결혼준비하기가 좀 그랬음. 그래서 태형이보다 뒤로하기로한 짐니ㅎ 그래도 짐니는 행복함.

67.
남준이가 복학하고 나머지 학기 다니는데 윤기는 이제 좀 자기 일 시작함. 태형이 학교에서 오기 전까지 지운이 보다가 오후에는 방에 들어가서 안나오거나 밖으로 나가서 일보고 들어옴. 태형이는 그런 윤기가 너무 고마워서 매번 보답하고 싶은데 그럴 때마다 윤기는 그럼 결혼식때 노래나 불러달라고 쏘쿨하게 거래함. 정국이는 매일 태형이랑 지운이 보러와서 집안일 도와주고 자고가고 거의 살다시피함. 형들 생각과는 다르게 더 사이좋게 지내는 국뷔들... 정국이가 형이라고 꼬박꼬박 불러주고 형 오늘 몸 안좋은 데 있어요? 먹고싶은 거 있어요? 하는데 상냥함으로는 석진이랑 투톱먹는 정국이때문에 윤기는 몸서리치면서 방으로 피신가고ㅋㅋ 남준이는 언젠가부터 멀찍하게 물러서서 역시 내동생 보는 눈은 있단말이지...ㅎ 흐뭇흐뭇하면서 지켜보고 있는데 석진이 지민이 생각하면 어휴...하고 한숨ㅠ 엄청 잘 지낼 것 같은 진지네는 오히려 더 많이 의견대립을 보이는데 싸우는게 남들이 생각하는 티격태격이나 치고박고가 아니었음.

68.
지민아. 결혼식장 크게 하면 더 좋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크게 하면 안돼? 회사분들도 전부 오신다고 하시니까.

나같은 경종이...너무 크게 하면 보는 눈도 있구...가족들만 모여서 하면 안돼요?

지민아 그런생각하지 말라고 했잖아. 응?

그래도...

...서재에 좀 있을게.

지민이랑 석진이가 가끔 같이 요리(를 빙자한 연애질)할때 주방에서 이런식으로 의견차이를 보이면 불안하게 지켜보는 나머지 가족들... 석진이가 서재로간다는건 좀 많이 서운하다는건데 지민이한테 화를 낼 수도 없으니까 혼자 식히는 석진이ㅠ 아무래도 옛날에 중종이 지민이 무시했던 사건이 많으니까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지민이가 답답하면서도 미안해서 어쩔수가 없음. 그걸 보던 태형이는 지민이가 저러는건 어느정도 이해하겠는데 너무 소심하고 그러니까 한소리는 해줘야겠다는생각이 들기 시작함.

69.
태형이는 지민이랑 같이 쇼핑간 날이 있었음. 지운이는 복학하려면 아직 새학기가 아니라 놀고있는 남준이한테 맡기고 오랜만에 친구로서 수능끝나고 한번도 못놀았으니 둘이 신나게 놀기로한 구오즈들ㅠ 집에서 있을때는 집안일이다 뭐다 하면서 제대로 못놀다가 밖에 나와서는 오랜만에 비글미 포팔하시는 태형이랑 스트레스많이 쌓여서 오늘은 좀 놀자!하고 기분좋아진 지민이가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번화가를 이리저리 쏘다님. 쇼윈도에 있는 이쁜 니트보면서 어 이거 형이랑 잘 어울릴것같지 않아...? 이러는 지민이한테 야! 오늘은 형생각 하지마! 꺄하하하하 하면서 짐니 질질 끌고 계속 전진하는 태태...

태형이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려고 재수결심하고 지민이는 대학교 새내기라 태형이가 남준이가 준 카드를 손에 들고 지민이 선물을 거하게 긁는데 지민이가 쩔쩔매면서 이거 남준이형한테 너무 많이 쓴거 걸리면 어떡해? 8-8 찡찡... 양손에 코트며 뭐며 옷에 잘 하지도 않는 악세사리에 주렁주렁 매달려다니는 짐니는 이러다가 카드 한도초과 나는거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짐 몽땅 들고 드디어 쉬려고 카페에 들어옴. 중고딩도 엄청 많고 젊은 사람들도 많으니까 태형이가 좀 부럽다는 표정으로 창밖에 바라보고 있음. 지민이가 태태, 너 후회해? 하고 물으니까 태형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이제 스무살이니까 당연히 저런거 보면 부럽고그래. 근데 집에가서 지운이 얼굴만 보면 저런거는 죄다 소용없어. 이러고 씨익 웃으니까 짐니는 태형이가 정말 철이들었나보다...하고 새롭게 보임. 태태가 짐니한테 그러니까 너도 우리형아 보면 생각나는거 많잖아. 그치? 하고 물어봄. 짐니는 최근에 싸운것들 생각나면서 자기가 왜 자꾸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지 자기가 피해의식있는 사람같다고 하면서 기어코 찡찡 눈물터짐ㅠ

70.
근데 창밖에 누가 태형이랑 지민을 쳐다보고 있는게 아니겠음? 태형이가 지민이 눈물 닦아주면서 야 울지마! 우리집은 그런거 하나도 신경 안쓰는데 왜구래 8-8 하면서 자기도 눈물 나오는거 닦고 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익숙한 페로몬이 훅 끼쳐오는거. 지민이도 그걸 모를리가 없으니까 뭐지?하고 기침하니까 창밖으로 지나가는 차가 있었음. 태형이가 무의식적으로 번호판 보니까 ...ㅎ...석진이형...차네...?ㅎ... 태태가 넋나가서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짐니가 왜...왜구래? 이러고 있고 태형이는 짐 다 챙겨들고 짐니 질질 끌어서 집으로 졸라 빠르게 택시타고 감.

하필이면 퇴근길에 차타고가다가 창밖에 지민이가 봤던 니트를 보고 지민이 사다주면 이쁘겠다. 하고 니트 사서 나오는길에 카페 안에서 울고있는 지민이 보는 순간 자기가 애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너무 욕심부린건가 싶어서 정말 애가 자기가 싫은데 억지로 붙잡혀있는 건 아닐까 싶은거. 근데 화가나고 서운하고 자기도 답답하고 이러니까 겁나화가난거임. 페로몬이 미친듯이 넘치니까 차 주변에 서있던 여자가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감.

71.
남준이가 뿌듯하게 태형이들어오는 소리 듣고 야 말썽쟁이들아 잘 놀고 왔느냐 이러니까 태형이가 미친듯한 힘으로 양손에 짐들이랑 짐니 질질끌고 들어와서 석진이 집에 들어왔냐고 물어봄. 나른하게 소파에 앉아서 지운이 재우고있던 윤기가 아직 안오셨는데 왜이렇게 흥분해서 들어오냐고 무슨 일 있었냐고함. 태형이는 아...아닌가? 번호판 잘못봤나? 하는데 그러기에는 차 종도 똑같았고 그 페로몬도 형꺼랑 비슷했는데 뭐지? 하는데...아니나 다를까 그 날 석진이는 집에 연락 없이 안들어왔습니다. 짐니는 불안해서 계속 전화했는데 아예 받지를 않고 짐니가 밤새고 아침까지 식탁에 앉아서 석진이 오면 줄 저녁밥 차려놓고 기다리는데 정말 안오는 석진이. 오전 일찍 태형이랑 지운이 보러 들어온 정국이가 어? 아침 일찍 여기서 뭐하세요? 하니까 짐니가 졸다가 화들짝 놀라서 어? 어...아...아무것도...얼버무림. 아무 생각 없이 온 정국이는 지민이가 저기압이니까 무슨 일 있나? 싶어서 태형이 방 가자마자 태형이 자는 침대에 파고들어서 태형이 꼭 안아주면서 지민이가 아침부터 식탁에서 졸고 있었다고 함. 가만히 칭얼거리던 태형이가 뭐?????? 하면서 벌떡 일어남. 이 멍청이가...! 하면서 1층으로 쿵쾅쿵쾅 내려오니까 지민이가 다 식어버린 밥이랑 반찬같은거 죄다 쓰레기통에 버리고있음. 굳이 안버리고 다시 넣어도 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죄다 버림.

72.
그리고 점심때 석진이가 드디어 오는데 한쪽 턱이 빨갛게 부어오른 채로 고개숙이고 말 없이 서재로 들어감. 지민이가 그거보고 형 왜 이제 와요? 하는데 무시당하고 충격받음ㅠ 짐니가 너무 놀라서 손까지 벌벌 떨리는데 현관에서 저거 제정신 아니니까 있다가 말걸면 될거야 아가. 이러면서 이쁜 여자 하나가 괴기하게 다리벌리고 앉아서 힐을 양손으로 벗고 있었음. 짐니가 놀라서 누구세요? 이러니까 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아가. 어떻게 저 멍청이랑 결혼을 하냐고 그냥 자기랑 하면 안되겠나면서 지민이 껴안는데 짐니는 영문을 모르겠;; 근데 남준이가 갑자기 야!!! 이러면서 달려옴. 이게 어디서 야래 개자식아 어? 이러면서 남준이 팔 암바를 거는데 남준이가 야 오랜만이다!! 이럼ㅋㅋㅋㅋ 정식 후계자로 바쁜 여자가 갑자기 집에 순회공연 온거냐고 남준이가 깔깔 웃으니까 여자는 남준이 명치를 때리면서 꺼지라고하고ㅋㅋ 백호가 삼형제랑 무척 친해보이는 이여자는 석진이보다도 나이가 많고 기가 미친듯이 쎈 친척누나였음. 능력을 인정받아서 후계자되기로 한 이후로 잘 놀러오지도 않았는데 남준이 말을 빌리자면 뒤진줄 알았건만 살아왔음ㅋㅋㅋ

석진이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지민이 얼굴을 차마 못볼것같아서 본가로 가는데 마침 해외봉사갔던 누나가 와서 석진이 고민 들어주는데 둘이 감정 격해져서 눈돌아간 채로 맞짱뜨고 질질끌려온거였음. 석진이도 이기는 졸라 무서운 누나...ㄷㄷ

73.
석진이가 일어나니까 지민이가 밥 차려주는데 대뜸 지민이 붙잡더니 막 파고드는거. 지민이가 놀라서 혀,형 아직 손님도계시고 다들 거실에 있단 말이에요! 하는데 그게 들릴리가 없자나여 2층에는 사람이 없으니까ㅎ 정국이가 태형이 뒤에서 껴안고 같이 티비보다가 왜이렇게 안오시지? 하면서 2층갔다가 다시 내려옴. 남준이가 왜 형 안내려와? 물어보니까 정국이가 아련하게 이제 곧 니 동생생기겠다 지운아^^ 하는데 남준이가 허헣허 어색하게 웃으면서 그럼 밥 먹자고 다들 주방으로 데려감. 친척누나는 어휴 저 덜자란놈 하면서 절레절레하는데 태형이는 뭐 어때여 석진이형이 저렇게 자기마음대로 한 적 있었나? 오히려 더 인간적이라서 좋은데. 하니까 남준이도 고개를 끄덕끄덕. 지민이랑 생각외로 애처럼 연애하는 석진이 때문에 요즘 불구경하느라 개잼ㅋㅋㅋ

74.
지민이는 1학기 중순쯤에 결혼하는데 이미 급하신 석진이덕분에 아카쨩 배에 있으여ㅋㅋㅋ얼굴 부어서 뚱 한채로 태형이 옆에서 결혼식 기다리고 있는데 짐니는 아무래도좋지만 이쁜 얼굴이 아니라서 좀 기분이 안좋음. 근데 좀 설레기도 하고 원래 결혼전에 얼굴보는거 아니라고 남준이가 눈에 불을켜고 둘 못만나게 함. 태형이때도 그랬으니까 뭐 상관은 없지만 지민이는 혼자니까 더 떨려서 혹시 넘어지면 어떡하지? 사진에 자기 얼굴 넓적하게 나오면 어떡하지? 하면서 겁나 걱정함ㅋㅋ

역시 김석진답게 하객으로 성을 쌓을 수 있을 만큼 많이 와서 연예인결혼식이냐고 할 정도로 많았음. 석진이가 인간관계도 좋고 하니까 완전 많았는데 지민이네 가족들이랑 친척들이 그거보면서 와...지민이 엄청난데에 장가가네 하면서 겁나 후덜덜함. 지민이 대학교 친구들 고딩동창 고향친구들도 많이 왔는데 진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었음ㅋㅋ 반류잔치를 이루는 하객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빛나는 애들...☆이번에는 지운이까지 귀엽게 턱시도 입고있음ㅎ 근데 청첩장에서부터 결혼식장에서 페로몬 금기시하고 그랬음. 중종 중간종 경종 전부 모여있으니까 자제하는걸 원칙으로 함. 지민이 놀랄까봐 사회자가 사람들 소리도 최대한 자제시키고 그럼. 지민이는 이제 입장해야된다는 소식에 긴장해서 아부지 손 붙잡고 벌벌 떠는데 아빠는 긴장하지말고 어깨 세우고! 난 우리아들이 가서도 잘 지낼거라 믿는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실감나서 눈물터져나오는 짐니ㅠㅠ

75.
입장하자마자 되게 당황스러운건 눈물 그렁그렁한채로 우는 석진이ㅋㅋㅋㅋ 지민이랑둘이 쌍으로 우니까 사회자가 지금 둘이 눈물파티하러온거냐고 하고 죄다 웃음. 그거보고 윤기는 남준이한테 혹시 너도 눈물 많아? 괜히 물어보고 태형이는 정국이생각나서 깔깔깔 웃음ㅋㅋㅋㅋ 고개를 못드는 정국이ㅎ 겨우 추스르고 식 진행하는데 석진이가 짐니 엄청 이쁘다고 바들바들떨면서 반지껴주는거. 지민이는 석진이가 자기 엄청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낌. 반려도맞이하겠냐는 물음에 다갈라진 목소리로 네 하는 석진이때문에 또 자지러지는 하객들ㅋㅋ이건 길이길이 놀림거리가 되겠다고 사회자가 덩달아 부추김ㅋㅋ 지민이랑 석진이는 상의해서 둘이 그냥 제주도로 다녀오기로함. 사실 말이 신혼여행이지 그냥 요양과도 같은 여행이었음. 유달리 입덧이 강하지 않은 짐니는 식욕이 왕창 올라서 이것저것먹는데 볼살 통통 올라서 석진이가 되게 뿌듯하게 껄껄껄 웃음. 그 소리에 벌써 아저씨 다됐다면서 침울한 짐니

76.
평소에 식구들 밥을 담당하던 짐니랑 석진이가 없어지니까 남은 식구들은 전쟁같은 식사시간을 보내게되는데 참다못한 남준이가 우리 외식하자고 다 끌고나감ㅋㅋ 하필이면 그나마 태형이랑 준비해주던 윤기도 집에 없어서 남준이랑 정국이가 어찌어찌 밥준비하다가 파괴신 남준이가 전기밥솥 뚜껑 분리해버렸네^^ 돌아와서 윤기한테 ㅈㄴ혼날생각하니까 한숨만 나옴. 퇴근하고 돌아오던 윤기도 밖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오랜만에 외식도 좋았음. 근데 진짜 밥을 어떻게 매번준비하는지 정말 신기해서 담부터 진짜 잘해주기로함. 더 신기한게 그걸 다 석진이한테 배웠다는 사ㅋ실ㅋ

77.
근데사실 윤기는 원래 원인이어서 그런지 남준이랑 애 계획은 없음. 남준이만 가끔 애들 볼때마다 아 애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안그래도 철저한 독신주의 남자랑 결혼예정인것도 감지덕지함. 그냥 애가 필수는 아니지. 애없는 가정도 가정중에 하나니까. 하면서 쿨하게 생각하려는 남준이. 휴일에는 둘이 놀러다니는거 좋아하고 그러니까 그것대로 좋다고합니다. 남준이가 하도 지운이 좋아하니까 생각은 해 본다고 했음. 딱히 별트러블없는 (본인들만의 생각) 사이라서 평화로운 랩슈들

78.
더 큰일난건 몸을 잘 못가누는 지민이를 대신해서 태형이가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다 부셔버리는 남준이가 아니라 포이즌쿠킹을 하는 태형이. 결국에는 정국이가 다 해서 망정이지 태형이 음식 맛보고 하루세끼 외식하자며 주장하다가 흠씬 두들겨맞은 남준이는 아쉬워함ㅋㅋㅋ

79.
짐니가 어느 날 아침에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갸우뚱? 함. 배가아파서 배탈난줄알고 다녀왔는데 나오는건없고. 계속 음? 음? 하고 의문가지는 지민이. 너무 평화로워서 예정일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뎈ㅋㅋ 마침 3층 올라가던 윤기한테 형. 저 배가 아픈데 화장실에 가도 그 배가 아닌것가타여. 하니까 윤기는 날짜 헤아려보다가 이 바보야 저번에 병원다녀왔을때 못들었어? 예정일 거의 다 왔잖아. 이럼. 그제서야 아 맞다. 하면서 지민이는 어벙하게 아가 언제나올까나ㅎ 이러고 있다 불지옥을 맛봤다고합니다. 서서히 뭔가 한시간을 기점으로 한단계씩 고통이 올라가는 것 같은데 퇴근이며뭐며 십발 다 꺼져 하고 달려온 석진이가 옆에서 아니 왜 지금당장 입원이 안되는거야? 이러니까 옆에서 태형이가 나도 그랬자나. 이럼. 지민이는 말도 못하고 쇳소리만 나오는데 자꾸 석진이 저리 가라고 하고 답답한 석진이는 왜 자기 밀어내냐고 어쩔줄 몰라함.

석진이는 지민이 태우고 병원에 갔지만 계속 기다리라는 의사쌤 멱살 짤짤하고싶은 충동 억누름. 짐니는 탈수까지와서 눈도 못뜨고 침대 손잡이 잡고 버티다가 부셔버림. 남자애는 남자애라 힘이 엄청난건 아는데 얼마나 아프면 침대까지 부시냐고 안절부절함. 태형이도 사실 입장할때 입장샷마냥 병원 문짝 부셨는데 그딴건 1도 기억안나는게 트루ㅎ 짜게식는 태형이.

80.
어후 쌍둥이들은 장장 14시간만에 나오는데 5분 차이였ㅇㅇ 남자여자쌍둥이었는데 애들이 조용함. 다른애들같았으면 벌써 울었는데 눈 동그랗게 뜨고 주변 보고 있음. 애 둘다 소름돋게 백호였다는 사실. 석진이는 애도 애지만 애가 애를 낳았자나여 엉어엉 라임쩌네 도현이랑 도연이는 잘 울지도 않고 좀 기분안좋을때만 애처럼 울고 딱히 엄마 힘들게 안하는데 엄마가 애들 무방비 페로몬에 힘들어하니까 애들이 싹 페로몬 감춰버림. 되게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 도현아 도연아? 부르니까 꺄르륵 웃는 쌍둥이들ㅎㅎㅎㅎ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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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p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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