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얼 내가꿈꾸는 이 썰가족사진 느낌임(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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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형제네 3쌍 부부들은 부부끼리 붙어다녀도 은근 둘만 같은공간에 있으면 어떨까 겁나 궁금한 조합이 몇 있음. 그동안 썰에서 얘기해왔듯이 정국이랑 지민이는 지민이가 정국이를 좀더챙겨준다던가 그런 사이이긴 한데 석진이랑 윤기 딱 집에 둘만 집에 한번도 있어본적이 없었음. 이번에 딱 둘이 아무도없는 집에 잠깐 들어와서 있다가 마주친적이 있는데 윤기는 어? 계셨어요? 하고 자기 할일만 하고 나간다ㅋㅋㅋ 딱히 둘이 모난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같이 있을 이유도 없고 뭔가 더 얘길 나눌 거리라고 해봤자 애들 봐줄 때나 지민이 얘기로 상의할때. 그때말고는 약간 건조한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은근 둘이 어른 스러운 면이 많아서 그런지 집안 일에 되게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만큼 의견충돌이 나면 그 둘만큼 스무스하게 잘 넘기는 사람도 또 없음.

옛날에 지민이 한참 힘들어했을때 지민이 도와주고 태형이 정국이도 항상 챙겨주고 이런거 보면 매번 고마움. 그리고 윤기는 반대로 석진이가 중심을 잘 잡고 있기 때문에 삼형제 모두 여기까지 반려들 잘 맞이해서 살수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말 안해도 일 대부분은 확실하게 석진이 판단에 맡기려고 하지. 안그러면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뭐. 대형견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속썩이는 김남준보다야 형님이 더 낫지 않겠냐며ㅋㅋ 그리고 좀 씁쓸하지만 석진이가 도연이 도현이 보느라 집에서는 정신없고 또 회사 일은 많은데 지민이한테 그런내색 1도 없이 항상 사랑해주는거 보고 존경하기도 하고, 애생각 안하게 되는 이유이기도함. 확실히 후손을 남기는 게 반수들한테는 본능이기도하지. 그런데 윤기는 사상 자체가 원인이었기도 하고 그걸 억지로 다시 뜯어서 개조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시 그것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생각. 그래서 심지어 쌍둥이까지 낳은 짐니 보면 대단함. 윤기가 생각하기에는 이쪽세계가 은근 개방적인것처럼 보여도 서열중심이라 페로몬의 크기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 때문에 평소에는 그런 내색 안해도 자기가 희귀종이라고 누가 티내고 다니는걸 싫어함. 오히려 중종들까지 꼼짝못하게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힘을 쓰면 자기 능력이 안돼서 그런 방법을 쓰는거라고 생각할테니까. 공과사는 확실하게 구분하는 게 모토임.

가끔 다른회사같은경우에는 상대방이 같은 과라거나 중간종 이상일 경우 더 선호한다는 악습같은 게 있는데 일단 윤기는 그딴거 개나줘 다박살내버림. 잡지회사 다니면서 원인이었을 때는 몰랐었던 차별대우 같은 걸 느끼게됨. 집안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겠지. 왜냐면 자기들도 그런거 신경 하나도 안쓰니까. 쓰는게 이상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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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랑 윤기는 일단 태형이쪽이 윤기한테 계속 쓰다듬어달라고 하는관계임ㅋㅋㅋ 옆에 정국이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오 형 와써? (혼현으로 변함) 배! 배! (쓰다듬어죠!!) 첨에는 정국이가 화나고 삐지고 그냥 무시하고 별의별짓을 다했는데 윤기가 한 번 발정기 왔을때 중간종인 태형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함. 정국이도 그 페로몬을 맡아 본적이 있는데 정말 자기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는걸 느껴봐서... 남준이도 자기 자신이 절제능력이 뛰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윤기 시기올때마다 자기가 덩달아 예민해지고 그때마다 더싸우고 더불타오르고 스트레스도 많이받음. 그래서 태형이가 배쓰다듬어달라는게 오히려 그나마 나은 반응이라고 생각함. 윤기는 처음에 뭔 이상한 소리야;; 하면서 무시하다가 태형이가 시무룩해지면 마지못해 배 쓱쓱 쓰다듬어주고 집으로 가버림. 단순한 것 같아도 반류사회는 많이 애매하고 꼬인게 있다는게 함정. 평소에는 윤기랑 태형이랑 정국이 셋이서 애들 안고 자주 놀러간다거나 그래서 어려운 사이는 아님. 윤기는 확실히 안그런것같아도 은근 더 챙겨주고 애들 아프면 자다가도 달려나와서 차 몰고 병원가고 그러니까 누구보다 든든하게 생각하겠지. 근데 태형이는 윤기도 남준이랑 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음. 그래서 윤기 생일에 임신벌레 구해서 선물해줬음ㅋㅋ 윤기도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받아서 그냥 집에 놔둠. 쓸 일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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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석진이랑 정국이랑 좀 많이 어색하고 난리남ㅋㅋ 남준이는 거의 친형마냥 츤데레처럼 챙겨주는데 석진이는 사실 정국이에 대해 좋은감정만 있진 않음(뒤끝작렬) 사고친것도 그렇고 아무리 어려도 그렇지 그런 짓을 하다니...!(뒷목) 이라 태형이 배 나와서 힘들어할때 혼자 서재 들어가서 눈물도 흘린 적 있었음. 화는 엄청 나는데 태형이가 오죽했으면 그랬나 막을 수도 없어서 일부러 지민이가 뒤에서 둘 도와주는 거 아는데도 모르는척 그냥 지켜만봄. 왜냐면 반류들의 서열문제는 지금와서야 백호가처럼 완전개방한 집안도 있지만 반대로 남준이랑 불발했던 그 반달가슴곰 집안처럼 깊숙히 깔려있는 우월감과 페로몬의 급차이 때문에. 그래서 지운이 태어나고 아장아장 걸어다닐때까지 속에서만 좀 꽁깃한? 그런사이. 근데 가족끼리 있을 땐 티는 안낸다. 아마 막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아서 막내한테 막말한 둘째 전치4주 만들어놓은거랑 거의 비슷한 의미랄까...ㅋㅋㅋㅋ 정국이가 다치면 태형이가 슬퍼하잖아. 그런데 정국이 눈치는 좀 있어서 석진이가 아직 정국이를 완전하게 봐준건 아니라는걸 약간 눈치채고 있음. 애들놀아주다가 둘이 널부러져있으면 그렇게 뻘쭘할 수가 없다고한다. 사실 애들 놀아줄때 빼고는 정국이가 석진이를 엄청 어려워하느라... 중간에 남준이 없으면 딱히 대화도 없음. 이렇게 보니까 석진이가 막 여러 사람이랑 어색하고 그런것같은데 화도 잘 안내고 그렇다고 자기가 무슨 상태인지를 표현을 안하니까 오히려 가족이 아니면 더 다가가기 무섭다랄까.

그래서 정~말 가끔 오는 친척 누나(석진이랑 맞짱뜨신분) 빼고는 막대하는 사람은 없음. 간혹 술 퍼먹은 남준이가 형! 허헣! 하면서 기분좋게부르는거 빼고는ㅋㅋ 그런데 그 위에 지민이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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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눈치를 쌈싸먹은 분이시기도 하고 석진이가 꿈뻑 죽는 사람이기도 합니다만... 국뷔들이랑 랩슈들은 되게 이상한 계기가 돼서 서로 이어졌는데 둘은 비교적 둘이 조용조용 꽁냥대다가 결혼까지 스무스하게 갔다고 한 이유가 정말 석진이가 꿈쩍 안하고 먼저 지민이 의견을 물어봄. 근데 지민이는 대답이 거의 뭐 형 마음대로 하세요 급이라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쳐도 석진이는 항상 지민이를 위해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있는 것 같다고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겠지. 석진이는 항상 일때문에 쌍둥이를 제대로 돌봐주지못한다는 미안함도 깔려있고

무엇보다 자기는 아예 혼자살게되려나... 하고있던 찰나에 (언급은 딱히 많이하지않고 있었지만 여우가족한테 한번 속아넘어가서 좀 빡친게 자기한테는 남준이 결혼 불발급이기도 함. 석진이가 언급만 안하고 있었을 뿐.) 지민이가 떡하니 등장해서 그런지 신이내린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요즘엔 주변 반류들이 결혼 적령기를 지나쳐가서 불안해할때 걱정말라고 짝은 언젠간 반드시 찾아온다고 해주는게 일상이됨. 자기는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어떻게보면 막내동생친구를 홀랑 데려갔는데 지민이네부모님은 석진이를 믿으신거니까. 가끔 태형이가 둘이 꽁냥거리고 있을때 지나가면서 내가 형 동생이지만 형은 정말 도둑놈인것같다ㅡㅡ^ 이러면 석진이는 은근 지민이 쳐다보면서 그, 그런가 하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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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나온김에 애정도 한번 언급하고 지나가기로 하면 할말이 짱짱 많다는거. 석진이가 이렇게 대놓고 애정을 펑펑 쏟는 편이라면 지민이는 조심조심하는편. 워낙 어렸을때부터 경종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살아왔기도했고 좀 나쁜일도 많았으니까. 늑대한테 잡아먹힐뻔한거랑 석진이가 모르고 개방한 페로몬 때문에 학교에서 부들부들 떨며 쓰러진거랑 또 남준이 약혼자한테 대놓고 괴롭힘받은거 등등. 사실은 어렸을 때 한번 돈 왕창뜯기고 맞고 한적이 있어서 그런지 중종에대해서 그렇게 많이는 안좋아함. 오히려 중종이 경종을 하등취급한다고 치면 사춘기시절 지민이는 중종들은 자기잘난맛에 본인들끼리만 뭉쳐다니는 비겁한 놈들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음. 근데 그게 태형이때문에 전부 박살났고 마지막 석진이한테 청혼받는 순간 선입견같은건 전부 사라진상태. 집에서 차별한번 받지않고 씩씩하게 애 둘 키움. 중간에 우울증이 한번 왔었지만 정국이의 빠른 대처능력과 다른사람들의 관심으로 많이 호전된편.

지민이가 석진이한테 요리 배울때는 (도연이 도현이 태어나기직전) 식탁앞에서 둘이 쪽쪽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워낙 인원이 많다보니까 방에서만^^... 석진이가 피곤해서 죽은듯 자고 있으면 뒤늦게 들어온 지민이가 옆에 스르륵 들어와서 눈 감자마자 석진이는 본능적으로 지민이 냄새 알아채서 옆자리 더듬거림. 지민이가 자기 여기있단 식으로 손잡아오면 확 끌어당기면서 한가득 품에 안고 오늘 많이 힘들었지? 하고 물어주니까 그렇게 행복할 수 없지. 목소리도 잠겨있어서 섹시하기도하고 어깨도 태평양같아서 듬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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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긴게 임신벌레를 본가에서 받아와서 둘이 그걸 써보려고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석진이가 아프겠지? 인터넷에 쳐봤는데 벌레가 막 콱 깨물어서 자리잡느라 한동안 고통스럽다는데 그냥 하지말자. 하다가도 눈에 아른거리는 지민이닮은 아가들... 엄마아빠...말은 그렇게해도 아직 눈을 못떼고 있다가 석진이가 하는말이 그냥 자기가 할까? 응? 이러고 물어봄. 아니 애초부터 ㅋㄷ형식으로되어있는데 짐니가 영문을 모르겠다는듯이 그럼 제가 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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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는 큰 깨달음을 얻고 식은땀을 흘렸다는 전설이ㅋㅋㅋ 지민이가 가장 좋아한다고 표현할때는 은근 침대위에서 많이할것같다. 흥분할때 버릇이 이름부르면서 솔직하게 형, 좋아여... 하는거라 은근 사람 미치게하는 포인트라고 석진이가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만큼 엄청난 힘을 가지고있음. 발정기가 되게 조용하게 지나가는 슬로우로리스는 음... 발정기군... 좀 덥네... 라고 치면 작은 터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으르렁대는 석진이는 밖으로 잘 안나감. 으르렁대는게 눈은 웃고있어도 본능적으로 목구멍에서 그런 소리를 내는거라 회사 팀원들도 팀장님 페로몬때문에 괴로워서 조퇴부탁한다고 할정도로 겁나게 쏴대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격리되겠지. 눈동자도 풀려있고 동공도 커져있음. 정국이랑 남준이가 석진이데리고 예전에 남준이쓰던 방에 가둬놓으면 그 사이로도 페로몬이 스믈스믈 기어나와 심하면 남준이 윤기 사는 옆집으로 도망쳐오는 지민이ㅠ 곁에 가서 돌봐주고 싶은데 앞에만 가면 다리힘부터 풀리고 속이 울렁거려서 죽을것같으니까 갈수도 없고... 그리고 사실 가족들이 가장 긴장하는게 한번 머리돌아서 지민이도못알아보고 함부로대하면 다칠까봐 되도록이면 같이 안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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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한번은 진짜 보고싶어서 밤에 훌쩍훌쩍 몰래 울고있으니까 자다가 무슨 소린가 해서 다가온 윤기가 지민이보고 놀라서 잠잠해질때까지 토닥이다 내가 내일 괜찮은지 가볼테니까 얼른 자라고 했던 적도 있겠지. 표현은 안해도 엄청 의지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아침에도 진정이 안되는 석진이 때문에 윤기가 잠깐 다녀와서 고개를 가로젓는데 지민이는 하루종일 저기압이겠지. 윤기랑 남준이는 일때문에 나가고 태형이랑 정국이가 도현이 도연이까지 나들이 데려가서 양쪽집에는 각각 석진이랑 지민이만 있겠지. 볼수있는데 왜못볼까ㅜㅜ 징징거리다가 자다가 일어나도 아직 다들 안돌아오고 이러다가 내가 외로워죽을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칠거임.

켁, 형...형아...

페로몬이 너무 짖어서 거의 기어가듯 패기롭게 들어가는데 역시나 지민이는 너무 힘들어서 어쩔줄을모르고 남준이 방이랑은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는데 혹시 전화라도 될까 해봤는데 그냥 내리 자고만 있는지 받질 않음. 그래서 지민이는 아련하게 방문만 바라보고 미련하게 식은땀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음. 사실 석진이초반에는 조금만 힘들어도 바들바들떨었는데 같이산지가 몇년인데 왠만한건 다 견딜수 있게됐었음. 근데 이건 차원이 다른거지. 근데 등뒤가 서늘한게 이상하다 싶어서 뒤를 돌아보는데 동공이 아예 풀린 석진이가 엄청난 무게감으로 저 멀리 식탁쪽에서 쳐다보고 있는거. 순간순간 혼현이 드러났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왔다갔다함. 리얼 공포영화급으로 엄청 놀라서 턱이 덜덜 떨렸음. 그 눈이 마치 자길 삼키려던 늑대를 연상케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말 더듬으면서 뒷걸음질치는데 완전 다른사람처럼 반응없이 서 있으니까 너무 생소하고 무서워서 멘탈도 같이나감. 모르고 혼현을 드러내고 바닥에 나뒹구니까 오랜만이기도 해서 높이에 적응을 못하고 헛발질하고 있었음. 근데 누가 자길 손으로 훅 드는거. 엉엉 울면서 제발 놔달라고 바둥거리니까 자기 품에 꼭 안고 바닥에 웅크려서 숨만쉬고 있는건 석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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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는 반대로 숨쉬기 되게 힘들었음. 그래도 어느정도 익숙해지기까지 헐떡거리면서 정신잃을것 처럼 벌벌 떠니까 석진이도 같이 움찔움찔거리고 있음. 한참 지나서 석진이가 자길 어떻게 하려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좀 얌전해져서 그제서야 정신을 까무룩 잃었음. 저녁쯤에 집 입구부터 인상쓰면서 다가온 남준이랑 윤기가 둘 떼어놓고 거의 밀쳐진 석진이는 벽에 기대어 있고 남준이 손에 이끌려 본능적으로 으르렁거리면서 사라짐. 윤기가 정신차린 지민이한테 어디 다친데는 없냐고 물으니까 지민이는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와서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자길 껴안고 가만히 있던게 전부라고 안심시키겠지. 근데 왜 말없이 여기로왔냐고 잘못됐으면 어떡할거였냐고 엄청나게혼남. 어디까지나 남준이랑 윤기보다 나이가 어린게 맞으니까 막 둘이 나란히 앉아서 지민이 막 혼내겠지ㅠ 어디까지나 반류라서 그런거지 발정기때는 절대 평소처럼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말라고. 윤기는 자기가 희귀종으로 각성하면서 받았던 고통같은게 기억나니까 더욱 경고하면서. 그런데 지민이는 그 이후로 제대로 돌아온 석진이한테 눈도 못마주치고 피하고 혼자 도키도키함ㅋㅋㅋ 무섭다기보다 평소보다 더 멋지고 좋고 어쩔줄을 모르겠는게 더 맞는말임. 석진이는 자기가 무슨 잘못이라도했나 겁나 궁금해하다가 나중에 남준이가 몰래 얘기해줬는데 자기 기억에는 그런게 없으니까 지민이랑 잠들기 전에 내가 혹시 발정기때 너한테 뭔짓이라도 했냐고 벌써부터 빌기세로 미안하다고 하는데 지민이는 얼굴 붉히면서 목껴안고는 그런거 아니에여...그냥... 부끄러워서... 얼버무리면 석진이는 꼭 껴안아주면서 힘들면 꼭 말해? 알겠지? 해주겠지. 평소에도 다정한 첫째형은 반려한테 아주 헌신적인만큼 그 배우자도 사소한거에 감동받고 되게 좋아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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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민이가 궁금하면 윤기도 궁금하지 않습니까...? 윤기는 박력있는 청혼과 유학을 아주쉽게 클리어한 대담한 뉴비 반류인데 그도 그럴것이 2종류의 중종의 피가 섞여있는 희귀종이라 남준이는 가끔 그 페로몬이 버거울 때도 있음. 다른반류들은 페로몬에 각자 의도를 담고 있는데 윤기는 그런거 없음ㅋㅋ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하고 있으면 남준이혼자 힘들어서 끙끙 앓다가 밖으로 피신가고 그러겠지. 윤기는 유혹은 확실하게 거절도 확실하게 모토가 있어서 자기가 지금 일때문에 바쁘거나 기분이 안좋을 땐 딱 선을 긋고 더이상 진전하지 못하게함. 남준이는 초반엔 되게 안달내하다가 윤기가 표현하지 않지만 자기가 가진 적정선에 누가 침범하면 그게 누구든 엄청나게 스트레스받는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되게 배려 잘 함. 오히려 남준이가 금방 포기해줘서 윤기가 응? 할 때도 있다는거ㅋㅋ

집안사람들은 각자 겁나 위엄있는 백호하나가 드러누워있고 충성스러운 진돗개가 서 있는데 자기집은 능글맞은 흑표범이 대형견탈쓰고 꼬리 파닥파닥 흔들고 있는 꼴이랄까. 근데 딱히 불만은 없음. 남준이가 취직한 이후로 서로 바빠서 자주 대화를 못나누고 엉켜서 골아떨어지기 바쁜데 그래도 시간내서 주기적으로 둘이 잘 놀러다님. 회사끝나면 먼저끝난사람이 가끔 데리러오고 그러니까 서로의 회사는 반려를 대강 알고 있어서 부러워함. 근데 정작 당사자들은 되게 아무렇지 않게 해서 더 부럽다는거. 동료들이 말은 매일 한심하다는듯 말해도 실은 우리회사에서 유명한 잉꼬라고 하는데 윤기는 엄청난 위압감으로 당장 입을 닥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표정으로 노려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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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정말 남준이 유학 전에 불꽃같은 청혼을 하게 됐던 이유는 자기가 유일하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사람이기도 하고 어떻게보면 남준이가 아무 대가없이 자기 유학도 미루고 윤기 적응할때까지 도와주다 가려고 했잖음.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건데 그 다람쥐 결혼식 이후에 남준이가 한 번 신랑측 친구들중에서 얼굴 하얀사람 있지 않냐고 물어봤었음ㅋㅋ 본인은 기억 못하지만... 윤기가 만약 각성 안했으면 윤기는 귀국하고 남준이는 유학가서 완전히 아예 못보고 서로 다른 반류를 맞이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까 너무 빡치는거임ㅋㅋㅋ이유는 윤기 본인도 알수가 없었고... 그리고 자기가 기억하지 못한 둘의 사고로 이루어진 첫날밤ㅋㅋ 그게 미칠것같았음. 자기가 언제 본능으로 이루어진 사람이었나 회의감이 들 정도로 김남준을 너무 원했음. 이성을 잃은 남준이가 어깨며 허리며 다 씹어놔서 아파하고 있는데 문득 그냥 한 장면밖에 생각이 안나는거ㅋㅋㅋ섹시하게 눈 내려깔고 으르렁거리면서 윤기 보고는

'비려...'

이러는데 윤기가 얼굴 빨개져서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음. 비려가 뭐야 미친새끼가. 근데 윤기는 남준이 품이 좋았음. 평소에는 누가 옆에 바짝 붙어앉는 것도 싫었는데 항상 챙겨주다보니까 둘이 서로인식을못하는데 붙어있고 떨어지면 불안해해서 서성인다거나 한사람이 다시 등장하면 안도하고 좀 그러는게 있었음. 그러나 둘은 그걸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일단 행동으로 옮기려고 몸을 먼저 움직이는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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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는 직업특성상 엄청나게 매력적인 반류들을 만나게 될 때가 많음. 해외 잡지회사 한국지사에 일해서 모델도 많이 만나고 인지도 있는 해외 연예인 인터뷰도 나가니까 윤기한테 가끔 충분히 매력적인 반류들이 호감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음. 윤기씨, 반류된지 얼마 안됐나봐? 하면서 페로몬 쏘면 윤기는 웃으면서 결혼한지도 얼마 안됐습니다^^ 하고 지나감. 잊고 있는게 가장 늦게 결혼해서 아직 신혼이라는거. 저번에는 키가 큰 기린한테 진지하게 만날 생각 없냐는 제의를 받고 있는데 그날따라 촉이 어마어마했던 남준이가 회사 앞에서 안기다리고 사무실까지 잠깐 올라왔는데 휴게실에서 그러고 있는 걸 멀리서 지켜보다가 성큼성큼 다가옴. 그래도 키로 딱히 꿇리지 않는 핫바디 소유자임. 일 끝났으면 빨리 내려오지 여기서 뭐하냐고 웃으면서 화를 내길래 왜저러나 싶어서 나중에 다시 말하자고 기린을 돌려보냄.

좀 있다가 안 사실인데 회사 사람들중에 스파이를 심어놔서 윤기가 뭐했는지 전부 알고 있었다곸ㅋㅋ 회사에 몇번 드나들던 기린이 저번부터 뜨거운 눈빛을 쏟더라는 말을 듣고 뒤집어 엎을까 고민하면서 올라온건데 윤기가 본능적으로 남준이 보자마자 얼굴이 피는걸 보고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갔었음. 집가는길에 조용하게 옆에서 걷던 윤기가 대뜸 한번도 하지않던 말을 함. 반류들은 상대가 어떻게 됐든 종에 따라 서열도 정해지고 매력적이라고 대뜸 만나자고 그러더라. 내가 처음 각성했을 때도 그랬고 우리도 결국 그거때문에 결혼했잖아. 그러니까 가만히 듣고 있던 남준이가 차 시동을 걸면서 피식 웃겠지. 내가 형을 알게 된 건 훨씬 전이라고 말 안했나?

공항 아니었어?

글쎄. 하고 아무말도 안하는 남준이때문에 윤기는 집에 가는 길 내내 꽁기한 기분임. 자존심때문에는 못물어보겠고 그런거 물어보면 왠지 꼬치꼬치 캐묻고 더 매달리는 것 처럼 보이잖아. 실제로 윤기는 남준이가 자기한테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 강아지라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남준이가 윤기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음. 은근 애같은 구석의 윤기와 은근 어른미 퐁퐁나는 남준이 잘어울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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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내부부는 중간에 갑자기 사고친걸로 형아들 속썩히고 양쪽 집안 뒤집어놓은걸로만 나왔는데 첨에 그렇게 싸우고 정국이가 먼저 좋아하는 걸 깨달았다 했잖음? 그렇게 엄청 싸우고 자기 마음확인했는데 이미 일은 겁나 벌어지고 태형이랑 사이 멀어져서 눈도 못맞추고 학교에서는 더더욱 가까이 가지도 못했단 말임. 태형이는 눈에보이게 상태 메롱이니까 오히려 지민이가 옆에서 열심히 케어해주고(그당시에는 진지네는 약혼만 함) 있는데 태형이는 엎어져만 있고 지민이한테 자꾸 반 앞에 누가 알짱거린다는 소리가 들려서 지민이는 그때 깨닫겠지. 얘가 진짜 나쁜애가 아니라는걸. 그래서 석진이한테 가서 얘기하는데 태형이 쓰러지게한 장본인인데 음...쫌... 이러다가 지민이가 한 번 데려와서 맘 고쳐먹고 태형이 츤데레같은 면 보고 어휴 둘이 맘대루 하거라^^ 하고 놔버림.

그래서 태형이는 어느샌가모르게 정국이가 자기집에 들어와서 지민이랑 노는 거 보게 돼서 처음에는 지민이한테 야! 왜이러는데에 쟤 왜 우리집에서 노는데에! 하면서 틱틱거림. 지민이는 울집이 좋은가보지 뭐. 하는데 지민이는 이미 정국이가 태형이 좋아서 환장하는거 다알고있음. 중종이라 좀 버거워하니까 정국이가 미안하다고 페로몬 싹 감춰버리고 지민이 석진이 말 엄청 잘 듣자나... 그러니까 지민이도 그냥 친한 동생 처럼 지내면 괜찮겠다 싶어서 주말에 불러서 음식 한번 맛보라고 하거나 같이 pc방 감 (남고생) 그때마다 태형이는 정국이 앉은 식탁 완전 떨어진 거의 반대편에 앉아서 혹시 지민이 스트레스받을까봐 깐깐하게 감시하고 앉아있는데 허이구? 둘이 무슨 소울메이트야? 정국맘 납셨네. 하면서 겁나 아니꼽겠지. 태형이 인상 썩어들어가니까 정국이는 눈치보여서 태형이 살짝 쳐다보고 형, 형도 드실래요? 하는데 태형이는 눈짓으로 한 번 쳐다보더니 고개 획 돌리고 작게 아니, 너 먹어. 하고 대화차단. 그걸 보는 지민이는 그냥 허허 웃고말지. 태형이도 시간이 지나면 정국이가 진짜 미안해하고 있다는거 알아주겠지. 하면서.

겜하러 놀러갔을때도 가운데에 지민이 앉고 양쪽에 부부 앉아서 겜하는데 자꾸 정국이가 킬 1등하잖아. 승부욕 발동해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데 참다못한 지민이가 야!! 너네 듀오잖아 김태형 니가 서폿이면서 딜 못넣을거면 미니언 먹지나 말던가!! 이러면서 짜증냄ㅋㅋㅋ 태형이 서폿좋아하고 정국이 원딜좋아해서 둘이 어쩔수없이 붙어서 하는데 태형이가 정국이 크는거 다 방해해서 본인만 겁나 컸는데 정작 딜을 안넣고 따라댕기기만함ㅋㅋㅋ 그 담판에는 정국이 결국 눈치보면서 정글도는데 문이열리네요... 정글꺼 태형이가 먹어버리죠... 그래서 소환사 한명이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뜨는데 그거 박지민이 탈주한거임ㅋㅋㅋㅋㅋ 지민이가 웃으면서 둘이 알아서해^^ 하고 딴겜켜서 하는데 이미 ㅈ망겜 살릴 수가 없어서 크게 발리고 지민이는 쿵쾅쿵쾅 앞서걷고 둘이 쭈뼛쭈뼛 걸으면서 뒤따라옴.


152.

근데 정국이는 지민이한테 리얼 잘못한거 1도 없잖아ㅋㅋ 그래서 정국이만 챙겨주고 태형이한테 삐져서 대판싸움. 태형이가 야!!! 너 넘한거 아니냐? 난 너한테 아무짓도 안했는데 왜이러능데에!!! 하면서 소리치니까  짐니 깜짝 놀라서 마침 밥하러 나온 석진이 뒤에 숨음. 그래서 아오 저게!!! 하면서 쥐어박으려다 석진이가 왜? 둘이 싸웠어? 하는 말에 아,아니 헤헤 별거아냐ㅎ 이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방에 들어가서 이불차기 겁나함. 박지민 저 객객끼!!! 이러면서 한참 빡쳐하다가 금방 잊어먹고 밥먹으러 내려왔다는게 함정ㅇㅇ 그리고 정국이는 거의 하숙수준으로 놀러오게됩니다.

딱 그때가 남준이도 윤기랑 유학가서 석진이 지민이 태형이 셋만 넓은 집에 있기 때문에 많이 허전했음. 가끔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왔다 가긴했지만 그것도 그때뿐이지 삼형제네 집은 옛날에 본가였기 때문에 겁나게 크겠지. 그래서 정국이 놀러오면 그나마 차는 느낌임. 어느날은 태형이가 피곤하다면서 일찍 자고 정국이랑 지민이만 있는데 지민이가 대뜸 정국아. 너 태형이 좋아하지? 하고 물어보는거. 호박죽 떠먹던 정국이가 사레들려서 화장실로 뛰쳐들어갔다 나오면서 얼굴 겁나 빨게져서 돌아옴. 지민이는 먹고있는데 미안;;; 하면서 하하 웃기만하고 암말 없는거. 그래서 정국이는 멍하니 앉아있다가 떨리는거 꾹 참고 제가 많이 잘못한거 알아요. 형이 처음에 저한테는 안좋게 보였던게 사실이에요. 제가 처음 만난 유형의 사람이라서 자꾸 신경쓰이고 더 나쁘게 했어요. 그래도 제가 잘못한건 사실이니까... 하면서 큰 눈에 눈물 차오름. 지민이 없을 때 태형이한테 미안하다고 정식으로 미안하다고 자긴 그럴의도없었고 그냥 형이 나 무시안하고 좋은사이로 지내고 싶었다고 했는데 태형이가 은근 철벽같아서 어...그래. 하고 그냥 그대로 사이진전도 없고 정국이 말에 반응도 안해줬단말임. 사과도 안받아준것같아서 정국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형이 나 진짜 싫어하나보다. 하고 포기할생각 가지고 있었음. 근데 포기가 안돼...찡찡ㅜㅜ 지민이는 아직 어린애가 그렇게 눈물 꾹 참으면서 얘기하니까 자기가 다 미안하구... 내가 그동안 태형이때문에 부른거긴하지만 난 니가 좋은애라고 생각해서 그동안 너 나쁘다고 생각한적 1도 없었다고 위로해줌. 그러나 침대에서 디비자는 태형이는 그상황 전혀 모르고...

정국이가 고맙다고 그래도 사실 태형이형이 자길 끝까지 어색해하거나 불편해하면 이제 학교에서만 놀아요. 하고 이제 안찾아오겠다고 함. 지민이는 이미 상처 많이받은 정국이 잡지도못하고 그, 그래. 학교에서 보자. 밥도 같이먹어! 하교도 같이 해! 알았찌? 하면서 아쉽게 그날은 그대로 보냄. 그리고 아쉽게 정국이가 좀 피해서 그 이후에는 깨톡만 하는 사이가 되어버림. 그래서 지민이도 덩달아 우울해지고 석진이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매일 식탁에서 오셨어요? 하고 지민이랑 같이 반기던 정국이가 없어서 첨에는 뭐지 싶다가 지민이가 뭐 사정이 있어서 이젠 못온다고 하길래 아... 아쉽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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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는 오늘 왜 늘 오던애가 안오지? 싶다가 신경끄자. 하고 그날은 그냥 보내고 그담날엔 음? 하다가 일주일 지나고 뭐지... 왜지? 하고 서서히 이상함을 깨달음. 근데뭐 태형이가 싫다는데 야! 전정국이 너 좋아한대 받아줘! 할 수도 없으니까 태형이한테도 이제 안온대^^ 하고 말아버림. 근데 태형이는 아니잖아. 자기가 좀 퉁명스럽게 굴었나 싶다가 뭐 별 일 있겠어? 하고 그냥 눈누난나 신나게지냄. 인상핀 태형이가 학교도 잘 다니기 시작하니까 또 학생회 회의나오라고 하겠지ㄲㄲㄲ 솔직히 좀 어색한사이이긴한데 나오라고 계속 하니까 안나갈수도 없고 그냥 인사만 간단하게 해야겠다 싶어서 회의실들어가자마자 정국이 찾는데 정국이 그날따라 한 30분 늦을듯. 그래서 중긴에들어온 정국이가 그냥 태형이한테 고개만 끄덕이고 지나가니까 심장 쿵 내려앉겠지. 어? 왜이러지. 하다가 혼자 혼란스러워서 낙서만 막 함.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서늘하게 내려앉은 눈꺼풀이 신경쓰이고 끝나고 그대로 인사만 하고 빠져나가는 정국이가 계속 생각에 남음. 후... 원래 사람 매일보다가 안보니까 이러는거야^^ 하고선 지나가는데 막 짜증 올라오고...

그리고 자기도모르게 정국이 찾겠지. 찾으러 돌아다니는건 아니라 전학년이 다 모이는 자리에서 고개를 휙휙 돌려 찾다가 상받으러 올라오는 애 찾고 자기도 모르게 찾았다ㅎ 하면서 웃음. 그러다가 깨닫고 다시정색. 뒤돌아있던 지민이는 그거보고 나니???? 하면서 눈커져있음. 나중에 집에돌아와서 야 태형아 너...설마... 정국이 좋아하냐? 이러는데 화들짝놀란 태형이가 아니!!!!내가 미쳤냐아아!!!!! 하면서 쿵쾅쿵쾅 자기방으로 올라감ㅋㅋㅋ 지민이는 왜저래;; 진짠가? 해서 정국이한테 크리스마스때 전화해서 집에서 파티할건데 사람이 많이없어서 그런데 오랜만에 한 번 놀러오라고함. 그래서 케익 입에 한가득 담고있던 태형이가 울리는 초인종에 누구세여어어~ 하고 나갔다가 케익 마당에 다뱉음. ㄴ...니가 왜... 이러다가 둘이 한참 아무말없이 서 있는데 정국이가 아무렇지 않게 안녕하세요. 하고 집안으로 들어감. 근데 태형이는 심장 쾅쾅거려서 차마 같이 있을 수가 없겠지.

야! 너오늘 한판 다먹는다했자나! 내려와!

정국이가 역시 형이 아직 자기싫어하는게 보인다면서 아련하게 미소짓고 있으니까 지민이는 그럴리가ㅡㅡ; 하면서 들으라는 듯 소리침.

어???정국아!!! 왜 벌써가???? 뭐??? 이사가서 마지막으로 들리는거라구?? 전학????

이러는데 계단쪽에서 우당탕탕 소리나고 태형이가 굴러내려옴ㅋㅋㅋ 눈 동그랗게 뜨고 뭐냐는듯 내려왔다가 지민이가 못참고 웃으니까 얼굴 빨개져서 박찜 너 이새꺄 왜 그러능대!!8ㅁ8!!! 다시 쿵쾅쿵쾅 올라감. 저걸 봐도 태형이가 너 싫어한다구우? 하고 놀리니까 정국이는 안심한다는듯 씨익웃음. 그리고 담날부터 계속 집에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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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는 갑자기 진돗개가 훅 치고들어오니까 몸둘바를 몰라함. 아무리 개와 고양이라지만 태형이 종이 호기심도 많고 개냥이니까 딱히 안맞지는 않음. 오히려 챙겨주니까 좀 편안하고 좋네. 넌 이제 내 꼬봉이 되어라ㅇㅇ해도 네^^ 하고 챙겨주니까 좀 기분이 꽁깃함. 아, 이게 아닌데... 하다가도 집에서 짤똥한 발로 쏘다니다 정국이 무릎에 앉아서 고롱고롱 자기도 하는 사이가 됐음. 아직 꾹꾹이는 안해줬지만 여튼 그놈의 스윗함때문에 태형이는 막 쿵쾅쿵쾅 거려서 당황하다가 학교에서 인기많은 정국이 모습보고 안되겠다. 쟨 내꺼야. 했다는 사아실. 그래도 존심이있지 절대 티 안내야지! 하다가 정국이가 누구한테 공개고백 받은 게 너무 충격먹어서 정국이가 놀러와도 피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피하고 혼자 끙끙 앓았었음. 그거 모르는척 하던 정국이가 태형이 지켜보다가 형 저 좋아해요? 하면서 돌직구로 태형이 기선제압하곸ㅋㅋㅋ 태형이는 아니? 내가 왜? 이러면서 정국이한테 얌전히 안겨있다가 인정하겠지. 아씨, 너 싫어! 그런데 좋아!! 이러니까 정국이는 네...고마워요 싫은데 좋아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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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때 얘길 하고싶음. 원인들은 깨닫는 게 엄청 느리거나 그나마도 몇 주 지나서 알게 된다고 하지만 반류는 일단 벌레가 자리잡고 나면 99.9퍼센트는 가임기가됨ㅇㅇ 일정기간 내에 관계가 있으면 거의백퍼라는사실. 태형이는 사고를 저질러놓고 사실 까먹고 있었음. 그러다가 1층에서 지민이랑 석진이가 요리하는 냄새가 올라와서 헛구역질이 겁나 심한거. 변기 부여잡고 있다가 더는 안되겠는지 추운데 문 열어놓고 고개내밀고 있었는데 또 거기에 감기 걸려서 감기약도 못먹고 끙끙 앓았음. 다들 둘이 사귀는거 알고있으니까 당연 정국이가 먼저 와서 약먹이는척 하는데 줄 수가 없어서 그냥 자기가 입안에 확 털어넣고 꿀꺽 삼킴ㅠ 태형이는 왜 약안줘ㅜㅜ 나 약줘ㅜㅜ 하면서 징징대고 정국이는 미안해요 형 근데 지금 약 못먹어요 참아야돼요 이러니까 태형이는 화나서 정국이랑 한동안 말도안함. 근데 스퀸쉽은 함ㅋㅋㅋ 그거랑 그거랑 별개지!! 하면서 파고드는데 정국이는 발정기 올때는 태형이네집 근처에도못감. 본인이 이성을 잘 컨트롤할수있는 성인군자라고 생각했지만 태형이는 예외였기 때무네... 충동적인 계획으로 아이를 가졌으나 어린 부부는 이제 배가 뽕긋 솟아오르니까 똥배라고 속일수는 없겠지. 거기다 태형이 수건가져다주려고 온 지민이가 그때당시에 임신에 대한 책을 읽고 있어서 배에 임신선 선명하게 드러난거보고 와르르 다 쏟음. 야...너...배... 이러다가 태형이가 어? 하고 자기 배 내려다보는데 100퍼 빼박인 배 보고 자긴 이제 ㅈ된거다 생각함. 지미니는 안색이 창백해져서는 정신 나가서 추,축하해. 하,하하.하하하. 이러고 있는데 태형이는 본능적으로 들키기 전에 먼저 자진납세하는편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겠지. 그래도 막상 하려니까 너무 무서워서 지민이한테 부탁하고 며칠 입닫아달라고했음. 그 기간동안 정신 나간 지민이를 영문도 모르고 어디 아픈가 석진이는 엄청나게 고민했다고합니다.


156.

지민아 방으로 들어가있어. 하는 말에 일단 고개는 끄덕였지만 자기 친구가 정국이랑 무릎꿇고 있는거 보는 지민이는 불안해서 문 앞에서 서성거리겠지. 진짜 저놈자식들이 미친건가 싶을정도였으니까. 늦은 건 아님. 분명 그 나이에도 결혼하고 애낳은 반류커플도 있으니까 문제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진돗개 가문이 어떻게 대를 이어왔는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음. 정해진 가문의 정해진 사람 이외에는 꿈도 못꿀정도로 엄격하다는거. 정국이가 사실대로 토로하기를, 본인이 정해진 약혼자가 이미 있었다니까 그걸 옆에서 듣고있던 태형이도 눈 커다래져서 정국이를 돌아봄. 가만히 듣고있던 석진이가 그래서 너희들은 누구의 동의도 없이 너희들마음대로 도둑질까지 해가면서 애를 만들었다 이거니? 하면서 콕콕 찝어 잘못을 따지니까 그제서야 태형이가 겁이나서 눈물 차오르겠지. 싫어. 나 쟤랑 결혼할거란말이야. 난 왜 중간종이야? 우리 아부지때문이야? 석진이는 태형이가 집안에서 종으로 차별받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본인이 깨닫게되는 일이 벌어지니까 가슴이 미어지겠지. 아무리 반대하신다고 해도 일단은 먼저 허락을 구해야지 철없이 이런일을 벌이면 형은 나서서 못도와준다고. 자기도 이 결혼 반대라고 나서니까 태형이는 엉엉 울고 정국이는 죄송하다고 빌고 있고. 지민이는 한참 있다가 들어오는 석진이를 불안하다는듯이 쳐다보니까 석진이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나온거 닦으면서 소란스러웠지? 미안해. 하고 꽉 안아줌. 배가 지금보니까 어떻게 못알아챘지? 할 정도로 불러와있는 걸 보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겠지. 일때문에 지민이 챙겨주는것만으로도 좀 벅찬 시기였으니까. 그래도 태형이가 잘못한건 잘못한거임. 석진이는 태형이랑 그 이후로 말도 잘 안나누면서도 지민이가 태형이 챙겨주는거 보면서 아무말도 안함. 태형이 입덧때문에 밤늦게 내려와서 훌쩍훌쩍 울다가 지쳐서 식탁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으면 석진이가 들어서 태형이 침대로 데려간 적도 많겠지. 살이 오히려 빠진 얼굴 보니까 남준이한테는 얠 어떻게 잘 말해야 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양가 부모님 아시면서 난리나서 남준이한테 말하는거 잊어버림ㅋㅋㅋ


157.

반대로 지민이는 벌레가 자리잡는 그 기간이 충격과 공포와 분노와 당황 그 어딘가였음. 피까지 봤을 지경까지 고통스러운데 병원에 가도 그럴 경우도 있습니다^^경과를 지켜보고 다음에 오세요^^ 하니까 참다못한 석진이가 그럼 제거해주세요. 하는거 겁나 뜯어말림. 지금까지 참았는데 왜 리셋하려고그래요 하하 하. 억울해서라도 내가 참는다. 하고 미친듯이 참는데 알고보니까 배쪽 공간이 남들보다 좁아서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니까 배가 뒤틀리고 피를 봤던거. 정밀검사들어가니까 아무 이상도 없다고 했는데 석진이가 제한된 기간동안 아무것도 안해서 지민이가 더 정색하고ㅋㅋㅋㅋ저 되게 힘들었는데. 안해요? 하는 소리에 시방 나는 한마리으 짐승이 되어부럿서! 그 이후에 손가락 하나 움직이려고 하면 호들갑을 떨면서 조심! 또 조심! 을 외쳐대는 판에 지민이는 그래... 걱정해주는데 내가 여기서 힘들어하면 안되지...하다가 집으로 피신감ㅋㅋㅋㅋㅋ 지민이네 어무니가 응? 갑자기 혼자 무슨 일이야? 하고 반겨주시니까 지민이가 엄마아아아 하고 안겨서 막 징징거림. 혹시 싸우고 왔나 싶어서 왜? 김서방이 뭐 이상한 소리라도 했어? 이러는데 지민이는 입 꾹 닫았다가 그게아니라... 나도 이제 다 컸는데 아무것도 못하게 하구ㅠㅠ 뭐만하면 다친다고 하구ㅠㅠ 나도 남자란 말야!! 이러면 어무니가 뭐래... 하는 표정으로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음. 이미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김서방이기에 김서방바라기인 어무니는 정신나간 소리하지말구 김서방 요즘 기력 없어보이던데 보약한채 예약했으니까 담에와서 가져가~ 하심. 아니 언제 또 다녀갔어? 하고 물으니까 너보다 더 자주보는게 김서방이거든?! 참나. 하시면서 지민이 흘김. 지민이는 배 통통 거리면서 다들 날 이해안해줘!! 8ㅁ8 하면서 다시 집에 돌아감.


158.

사실 결혼도 전에 이뤄진 거라 석진이는 뭔가 내가 크게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다가 지민이 나른하게 앉아서 귤까먹고 있는 거 보면 아...씹덕터져...찰칵찰칵 거리고 있는 지민이더쿠자나... 그래서 다들 애가진거 모르고 있다가 석진이가 회식에서 넘나 기분이 좋아서 취할때까지 마시고 들어와서 새벽에 흐흫흐흐흫흐 거리면서 우리 애기 어디있냐고 부르짖은것때문에 집안사람들이 알게됨ㅋㅋㅋ 그냥 살이좀 찐것같네...  싶던 태형이가 지운이 안고 오올~ 우리 형아 안그러게 생겼는데 응큼하게 도대체 몇살 연하를 잡은거야 크으... 형 다시봤어 므흣 하면서 놀리는데 짐니가 눈하나 깜짝안하고 눈 크게 뜬채로 초롱초롱하게 교복입고있는 정국이 쳐다보고있는거ㅋㅋㅋㅋ태형아 니가 할 말은 아니다만? 하는 표정에 헛기침만 하면서 퇴장했다고합니다.

근데 확실히 쌍둥이라 남들보다 더 빠르게 배가 커져서 엄청 힘겨워했음. 사실상 조용하다고는 했는데 그 무게가 상당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고합니다 잠이 너무 많아져서 윤기가 대신 해주는 일이 좀 많아지고 이거저거 배우러 다니느라 바빴음. 평소에 공부를 좀 해둔 편이라 무리없이 학교는 붙었지만 그때쯤에 태형이가 정국이랑 공부하기로 마음먹을 시즌이라서 그때부터 태형이랑 같이많이 못있음ㅠ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에 지운이랑 놀거나 지민이 우울해할까봐 윤기랑 남준이가 돌아가면서 가끔 드라이브갔음. 석진이 퇴근시간 이후에는 전적으로 모든걸 다 해주는 배우자덕분에 뭐 우울할 순간도 없구... 그렇게 미룰수가 없어져서 결혼도 빠르게 진행해서 중간에 하게된거.


159.

애기들 설명을 하구싶어졌다 갑자기! 먼저 외동인 지운이는 전적으로 태형이 성격을 많이 닮을것같음. 으히 웃을때 그냥 네모인게 아들 아니라고하면 이상할만큼이라 둘이 판박이고 다만 엄마아빠둘다 눈이 커서 눈은 쏟아질것처럼 크다고 사람들이 볼때마다 신기해함. 앞니 났을 때 그때가 정국이랑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었었고 시간지나면서 정국이랑 태형이의 중간 어디쯤? 이라 보는각도마다 아빠엄마느낌 비율이 조금씩 다름. 속눈썹도 엄청길어서 속눈썹이 돌돌 말려서 눈 찌르니까 잉잉 울면서 눈비비면 눈 빨개져서 와앙 울어버리니까 태형이가 극단의 조치로 속눈썹 고데기를 해야하나 엄청 고민했었음ㅋㅋㅋ 커튼마냥 속눈썹 그림자 때문에 눈이 더 또렷해져서 마냥 이쁨. 지운이가 진돗개다보니까 혼현으로 깡깡거리면서 태형이 쫓아오면 번쩍 들어서 너 잘 못걸으니까 혼현으로 온거지? 그치? 혼낼것같이 하다가 역쉬 우리아들은 머리가 좋아. 그치? 하면서 으히. 하고 같이 웃어줌. 반대로 정국이는 은근 교육을중시해서 깡깡거리면서 오면 한번 쓱 쳐다봤다가 전지운. 하고 낮게 부름 그러면 지운이가 끼잉 낑 거리다가 다시 돌아와서 와아아앙 울고 정국이가 그제서야 들어올려서 아부지랑 놀까? 그럴까? 하면서 장난침. 잘못한건 그때 바로잡고 서러워하면 그때 풀어주는게 정국이의 모토랄까. 그래서 지운이도 어느정도 자라서 자연스럽게 정국이한테 갈때는 혼현을 드러내지 않는다고한다. 나이를 좀 더 가지면 유치원을 생각하고는 있음. 정국이는 어려서부터 조기교육에 영ㅇㅓ유치원같은걸 다니기 시작했는데 태형이네 부모님이 적극 방목형 어무니랑 시골출신인 아부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야 배우기 시작했음. 그래도 별차이 없잖아! 하고 나중에 친구들 하는거보고 본인도 하고싶어하면 그때 상의해서 하는걸로 합의봐서 그런지 정국이가 가끔 불안해서 가나다라 퍼즐같은거 사와서 지운아 이게 뭘까? 저게 뭘까? 하는데 지운이는 그거 물고빨고물어서 찢어놓고ㅋㅋㅋ처참하게 송곳니에 찢긴 퍼즐보면서 눈물을 삼키는 정국이.


160.

도현이 도연이는 태어날때부터 엄마가 1등임. 페로몬조절을 하니까 석진이가 우리 애들은 정말 천사가 따로없다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니까 반류 병원에가서 진찰해보니 벌써부터 그렇게 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해서 좀 걱정이 되긴 함. 그래도 가끔은 서로 누워서 티격태격할때 나오곤하니까 이상 노노. 도현이는 석찌를 닮고 도연이는 짐니를 닮았는데 성격은 그 반대라고할수있음ㅋㅋㅋ 도현이는 낯가림 엄청심하고 많이 아프고 이상할정도로 조용한데 도연이는 엄청 활발하고 특기는 아부지 머리카락 잡으면 절대안놓아주기랄까. 울기도 우렁차게 잘 울어서 한번 울면 옆집 윤기도 가끔 들을 정도니까 어마어마함. 그런데 쌍둥이다보니까 닮은점이 행동에서 엄청 나오는데가끔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줄때가 있음. 자지러지게 울다가 지민이가 와서 안아주면 칭얼거리면서 눈물 서서히 그치고 잠드는게 5분도 안걸림. 석진이가 안아주면 어쩔딴 더 심하게 빼액빼액 울다가 마지못해 지민이가 달려오고. 석진이는 벌써부터 이것이 바로 아부지의 고독한 길인건가...싶어서 땅굴파고 들어갔다가 놀아주기도 정국이랑 투탑으로 개잘놀아줌. 지운이는 뭐 둘이 붙어있기만하면 빨리 놀아달라고 칭얼거리고 난리가 나니까 말 다했지. 가끔 주말에 도연이 도현이 데리고 산책나가거나 외식하는데 도연이도현이는 외적으로 똑같이 생김 그래서 항상 다른사람들은 같은성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민이는 느낌으로 아 얘가 도연이구나, 도현이구나 잘 구분하기도 함. 사람들이 한번씩은 돌아보는데 가끔 대신 데리고 나가는 랩슈부부는 둘보고 애들이 너무 순하게 생겨서 세상살기 힘들겠다고 개쎈캐 옷사주고 맞춰입고 나가서 기선제압하기가 취미임ㅋㅋ 저번에 4명이서 썬글라스끼고 나간 사례가 대표적이긴 하지만 이건 다 애들을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합리화중ㅋㅋㅋ 벌써 애들이 완성형 얼굴이 보인다면서 앞으로 단속하려면 힘들겠다고 애도를 표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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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p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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